흡연은 아름다운 피부의 적이라는 근거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일본 기후대학 예방의학과 나가타 치사토(Nagata, Chisato) 교수는 흡연하는 동양여성을 대상으로 멜라닌양 지수 등을 조사한 결과, 흡연여성에서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량과 홍반량이 많이 나타났다고 Tobacco Control에 발표했다.
20~74세 여성 약 940명 대상
흡연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러 보고가 있다. 특히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건선, 루푸스, 피부암 등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밝은 피부색을 선호하는 동양여성의 경향에 착안, 흡연여성과 피부의 멜라닌량 및 홍반량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대상은 20~74세 여성 939명. 흡연상황과 전완(손에서 팔꿈치) 및 상완(팔뚝), 이마 등 3곳의 멜라닌양, 홍반량의 지수를 측정했다. 피부암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제외했다.
대상자의 주요 배경은 평균 43.8세, BMI는 평균 21.2, 햇빛노출 누적시간은 평균 1만 7,670시간, 흡연율 6.5%, 흡연경혐률 3.7%였다.
흡연상황은 지금까지 흡연량이 20갑 이상이면서 검사 당일 흡연한 경우를 흡연자, 피우지 않은 경우는 흡연 경험자로 했다. 20갑 이하는 모두 비흡연자로 처리했다.
나이, BMI, 햇빛노출시간, 측정장소의 온도 및 습도를 조정한 흡연실태별 멜라닌량과 홍반량의 평균지수를 구해 흡연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검토했다.
그 결과, 멜라닌양 지수는 측정한 3군데 모두 비흡연자 및 흡연경험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유의하게 높게나타났으며 하루 흡연량, 흡연기간, 흡연지수(pack-year) 모두 관련했다.
홍반량 지수는 상완, 전완에서만 비흡연자 및 흡연경험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역시 하루 흡연량, 흡연기간, 흡연지수 모두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썬탠크림, 비타민C 및 D와 야채, 지방섭취량으로 조정해도 마찬가지였다.
멜라닌량을 지수별로 5분위로 나누고 비흡연자와 비교한 흡연자·흡연경험자의 최고 5분위 오즈비를 구했다.
그 결과, 나이, BMI, 햇빛노출시간, 실온·습도로 조정한 측정부위별 오즈비는 전완이 1.54, 상완이 2.23, 이마가 1.65로 1.5~2.2배 높은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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