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정부 첫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진영 의원을 지명하자 의료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진영 복지부장관 내정자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박근혜 당선인의 핵심 측근이다.
3선 의원인 진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합격(제17회),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판사, 제17대~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4년 박 당선인이 한나라당 대표를 할 때 비서실장으로 일했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으로 박 당선인의 총선·대선 공약을 만들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이 공약한 4대 중증질환 국가 부담, 무상보육 등 굵직한 복지공약을 신천하기 위해 최측근을 복지부장관으로 내정한 게 아니냐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진영 내정자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고령화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고, 전문성을 요하는 대표적인 부처지만 진영 내정자의 경우 보건의료 분야 경력이 전무하다. 2005년 국회 저출산고령화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낸 게 보건복지 경력의 전부다. 그의 부인이 개원의라고 하지만 의료계에 대한 이해와 식견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 후보 때부터 보건의료 분야를 너무 소홀히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아무초록 진영 내정자가 보건복지부 수장으로서 보건의료의 비전을 제시하고 일차의료 활성화, 의료전달체계 재정비 등의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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