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부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상당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극대화하고 공공병원의 색깔을 최대한 살려 명품 공공병원을 만들겠습니다."
권용진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장은 13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부병원의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
민간병원에 뒤쳐지지 않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공공병원의 역할을 찾아가겠다는 의지다.
그렇다면 과연 그가 생각하는 명품 공공병원은 무엇일까. 그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병원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민간병원과 공공병원의 가장 큰 차이는 거버넌스 구조"라며 "공공병원의 주인은 바로 시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취임 직후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시작했다. 쉽게 말해 주인들의 목소리를 들어 병원 경영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많은 공공병원들이 공익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시민이 주인인 병원을 구현하지는 못했다"며 "시민위원회는 이를 만들어 가기 위한 방안"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시민위원회는 지역 부녀회장부터 재래시장 상인, 인근 공인중개사까지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돼 오는 20일 첫 회의를 앞두고 있다.
권용진 원장은 이들에게 병원의 모든 지표를 공개하고 문제가 있다면 지적을 과감하게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권 원장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병원인 만큼 털어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을 만큼 부정, 낭비가 없게 할 것"이라며 "원장이 독단적으로 경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이 공공병원의 가장 큰 장점인 만큼 이러한 순기능을 최대한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공병원으로서 노인문제의 새로운 대안 체계를 만드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보건과 의료, 복지를 아우르는 협의체의 중심을 잡겠다는 것이다.
권용진 원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보건소와 의료기관, 복지관이 모두 따로 운영되고 있다"며 "하지만 노인들의 입장에서는 이들 세가지가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자의 입장에서 보건과 의료, 복지를 어떻게 조합해 갈지가 최대의 화두"라며 "북부병원이 이러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복지통합 지원센터(301 네트워크)를 개소하고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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