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췌도이식에서 비교적 안전하다는 면역억제제 타크롤리머스. 하지만 이식 후 췌도 주변의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의 신생을 방해한다고 일본 도호쿠대학 연구팀이 PLoS ONE에 발표했다.
췌도는 췌장 속에 있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집단으로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를 포함해 건강한 사람에는 1개의 췌장 속에 약 100만개의 췌도가 있다.
췌도 이식 등의 세포이식요법은 중증 당뇨병 등의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법으로서 이미 임상에서 응용되고 있다.
이 새로운 치료법의 장점은 전신마취와 개복수술이 전혀 필요없고 짧게 끝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기존에 실시돼 왔던 췌장 이식 등의 장기이식요법에 비해 안전, 간편, 저침습 등의 장점으로 차세대 중심 이식요법이 될 것으로 크게 기대됐다.
하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그 중 하나가 이식세포의 생착률의 저하다. 그 원인도 아직 충분히 해명되지 않은 상태다.
연구팀에 의하면 세포이식 중이라도 타인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동종세포이식은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는 '자가세포이식'에 비해 세포생착률이 낮다.
이 세포생착률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가운데 하나가 동종세포이식에 사용되는 면역억제제다.
면역억제제란 다른 사람의 세포를 이식했을 때 그것을 세균과 바이러스 처럼 이물질로 간주해 공격하는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약제로, 췌도 이식에는 원래 '라파마이신'이 자주 사용됐다.
하지만 혈관 신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지금은 타크롤리머스가 표준 약물로 사용되고 있다.
타크롤리머스는 비교적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식 췌도의 혈관신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지금까지 전혀 검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모델은 dorsal skinfold chamber 마우스. 피하 혈관신생 상황을 시간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등에 관찰 창을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 타크로리머스가 이식췌도의 혈관신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레이저마이크로다이섹션으로 이식 췌도의 유전자 발현 변화를 분석했다.
실험 결과, 이식 췌도의 혈관신생은 이식 후 14일 이내에 끝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타크롤리머스 투여 마우스에 이식한 췌도의 신생혈관 크기는 투여하지 않은 마우스에 비해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 췌도의 유전자 발현에 관해서는 타크로리머스 투여 후 혈관유도인자인 'Vegfa'의 상승은 확인됐지만 세포주기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타크롤리머스는 이식 췌도에서 나오는 혈관유도인자의 방출을 억제시키지 않으면서 혈관신생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세포이식의 혈관신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면역억제요법의 최적화가 동동세포이식요법의 성적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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