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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기기 뿌리는 침ㆍ부항기" 황당한 조합

정희석
발행날짜: 2013-05-20 11:54:08

조합보 5월호에 게재 논란 "현대 의료기기 개발로 진화했다"

"우리나라 의료기기 제조의 원류는 한의학에 기반하고 있으며 지금도 한의학 발전에 따라 다양한 의료기기들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 매달 발행하는 조합보에 실린 글 중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한국 의료기기의 원류는 한의학 침, 부항기'를 제목으로 한 이 글은 조합이 지난 2005년 발간한 '의료기기산업 50년사' 중 일부를 발췌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 조합보 5월호에 실리게 됐다.

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의료기기제조산업의 시초는 현대의학이 전해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수백 년 전부터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침을 제조해 사용하고 있었다"고 기술했다.

이어 "침을 제조할 수 있을 정도의 정밀하고 섬세한 기술은 이후 현대의학으로 중심의학이 변화하면서 현대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의료계와 한의계가 의료기기 사용을 놓고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칫 한의사들이 현대의학으로 개발한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조합이 힘을 보태주는 것으로 비춰질 소지가 있는 글을 게재해 의료계의 반발이 우려된다.

더욱이 국내 의료기기제조업체들의 대표단체인 조합이 회원사들의 의료기기 실수요고객인 의사들의 공분을 일으켜 의료계와 한의계의 이념적인 문제로 확대ㆍ재생산될 경우 업체들의 피해는 물론 국산 의료기기 활성화에도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례로 지난 2010년 GE 헬스케어코리아는 대리점에서 한의원 초음파진단기 판매광고를 냈다가 의료계로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조합보는 "과거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던 한의학이 일반의학이었을 당시에는 한방 침, 뜸기, 부황기 등의 의료기기를 개발해 사용했다"고 부연설명했다.

특히 "과거 한의학은 치료방법이 서양의학과 달라 침구와 부항기 등 제한적인 기기만이 발달했지만 최근에는 첨단과학이 결합되면서 설진기, 맥진기, 레이저 침 등 새로운 의료기기가 개발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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