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심폐기능을 높이면 당뇨병 뿐만 아니라 암 이환율과 사망률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몬트대학 수전 라코스키(Susan G. Lakoski) 교수는 지난 4일 끝난 제49회 미국암학회(ASCO)에서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한 Cooper Center Longitudinal Study(CCLS) 결과를 분석하자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에 많은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분석
버몬트대학에서는 1970년부터 운동과 건강의 관련성을 조사하는 전향적 코호트연구인 CCLS를 실시해 왔다.
이번 연구도 CCLS의 일환으로 남성에 많은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이환율과 사망률, 그리고 등록 당시의 심폐기능(CRF) 정도의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됐다.
분석 대상은 트레드밀 운동부하시험을 이용한 CRF 평가 등의 검사를 모두 받은 1만 7,049명(평균 50±9세). CRF 정도에 따라 5개군으로 나누었다.
CRF 정도에 비례해 암 사망률 감소
분석 결과, CRF평가(등록당시)부터 암에 걸리기 까지는 평균 20.2±8.2년 걸렸으며, 암 사망까지는 평균 24.4±8.5년이었다.
현재까지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으로 진단된 사람은 2,885명으로 CRF가 1MET(대사열 발생량, 1MET는 체중 1㎏당 1분당 3.5㎖ 산소 소모 운동량) 높아질 수록 암 사망률은 14%,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2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RF 최고 높은 군의 암 이환위험은 폐암 68%, 대장암 38% 감소
또한 CRF 최저군에 대한 최고군의 암 이환 위험비는 폐암 0.32, 대장암 0.62, 전립선암 1.13으로 폐암과 대장암이 각각 68%, 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라코스키 교수는 "심폐기능 정도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이환 및 사망의 강력한 독립예측인자"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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