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센터가 대도시 지역에 집중적으로 몰려있어 지방 종소도시는 응급의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시·광역시 등 7개 진료권은 적정수인 38개소보다 21개가 과잉 지정된 반면 경기도 광명·시흥 등 일부 지방도시는 응급의료센터가 아예 없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낳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전국 응급의료 진료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전국을 50개 응급의료진료권 구분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88개의 응급의료센터가 적정수지만 현재 104개의 응급의료센터가 지정됨으로써 16개가 과잉된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별시·광역시 7개 진료권의 경우 적정 개소수 38개보다 21개나 많은 59개소가 지정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8개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응급의료센터가 아예 없어 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응급의료의 접근성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하고 건립비 등 필요한 재원을 응급의료기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전국 어디에서나 응급환자가 30분이내 응급의료센터에 도달 가능하도록 응급의료센터 재배치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서비스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별로 적정수의 응급의료센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응급의료센터를 평가하거나 지원할 때 이번 연구결과를 반영키로 했다.
다음은 응급의료 취약 진료권 현황 △경기(5)= 광명·시흥, 이천·여주, 용인시, 연천·포천·철원, 안양·의왕·군포 △강원(1)= 동해·태백·삼척·정선 △충북(1)= 청주·청원·보은·진천 △충남(1)= 서산·당진·태안·보령 △제주(1)= 서귀포·남제주군 △전북(1)= 정읍·고창·부안 △전남(2)= 보성·장흥·고흥, 강진·진도·해남·완도 △경북(2)= 경주시, 상주·문경 △경남(5)= 진주·사천·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2개소 부족), 통영·거제, 김해, 양산·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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