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박문일 한양의대 학장에 대한 감사위원회 결정이 나왔다.
감사위원회는 박 학장의 '연구 윤리'의 중대한 위반이 의심돼 연구진실성위원회에 검증을 의뢰하는 한편 박 학장의 모든 보직 해임을 총장에게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한양대는 30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박 학장이 자신의 아들을 부정한 방법으로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도록 도와줬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박 학장의 아들 박 모씨는 연세대 기계공학부에 재학 당시인 2010년과 2011년에 해외 학술지에 SCI급 논문을 발표하고 이 실적을 바탕으로 2012년 한양대 의전원에 입학한 바 있다.
문제는 박 씨의 논문이 박 학장이 지도한 산부인과 전문의의 박사학위 논문과 제목이나 내용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문의 제1저자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아닌 아들 박 모씨의 이름이 올라갔다는 점.
특히 박 모씨의 SCI 논문이 아버지 박 학장이 교신저자를 맡아 지도한 학생의 논문과 유사한 점이 많고, 제1저자로 박모 씨가 올라간 점에서 감사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내부감사를 벌여왔다.
이날 위원회는 "2012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정시전형에 수험생인 박모군이 제출한 SCI 논문이 본교 출신의 다른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면서 "그럼에도 본 저자의 이름을 누락하고 박모 군을 제1저자로 등재한 것은 교신저자로서 박문일 교수의 연구윤리를 중대하게 위반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를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신속히 검증을 의뢰하기로 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박문일 교수의 모든 보직을 해임할 것을 총장에게 건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연구진실성위원회의는 연구윤리 규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 인정된 경우 박문일 교수에 대한 징계를 의뢰할 수 있다.
또 이런 편법 행위로 인해 의전원 입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할 때에는 입학사정위원회를 소집해 박 모씨의 합격 취소 여부도 취소할 수 있다.
(1보)
한양의대 박문일 학장이 자신의 아들을 부정한 방법으로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도록 도와줬다는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박 학장이 보직 사표까지 제출해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양대는 오늘(30일) 열리는 감사위원회를 열고 박 학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박문일 의대학장의 아들이 같은 대학 의전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17일부터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아들 박 모씨는 연세대 기계공학부에 재학 당시인 2010년과 2011년에 해외 학술지에 SCI급 논문을 발표하고 이 실적을 바탕으로 2012년 한양대 의전원에 입학했다.
박 씨의 논문은 박 학장이 지도한 산부인과 전문의의 박사학위 논문과 제목이나 내용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문의 제1저자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아닌 아들 박 모씨의 이름이 올라갔다.
특히 박 모씨의 SCI 논문이 아버지 박 학장이 교신저자를 맡아 지도한 학생의 논문과 유사한 점이 많고 제1저자로 박 모씨가 올라간 점에서 박 학장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
한양대가 지난 17일부터 감사에 착수하자 박 학장은 보직 사표를 낸 상태다.
한양대는 오늘(30일) 감사위원회를 열 예정이어서 박 학장의 논문 표절 여부와 사표 수리 등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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