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유방촬영술을 받지 않은 여성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전 세계 약 140만명의 여성에게서 유방암이 발병 하고, 이중
30%가 넘는 약 46만명이 사망 해 유방암 조기검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GE헬스케어는 유방암 인식 캠페인의 일환으로 최근 '유방암 예방과 경제적 비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스웨덴 스톡홀름 경제대학원 뱅트 욘슨(Bengt Jonsson) 보건경제학 교수와 스코네대학병원 종양학과 닐스 월킹(Nils Wilking) 의학박사가 작성한 것으로 전 세계 55개 이상 국가의 유방암 실태 정보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은 매년 전 세계 약 140만명의 여성에게서 발병하고, 이중 30%가 넘는 약 46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또 지난 50년간 세계 유방암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특히 한국ㆍ일본 등 아시아국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북미와 북유럽은 2000년대부터 유방암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감소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국가의 경우 기대수명 증가와 생활방식 변화 등으로 발생률이 급속하게 증가한 것.
또 유방암은 발견 시기와 생존율의 연관성이 매우 높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치료가 후기치료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미국(89.2%)ㆍ캐나다(88%)ㆍ일본(85.5%)ㆍ한국(79%) 등을 포함한 선진국 유방암 5년 생존율은 브라질(58.4%)ㆍ필리핀(47%) 등 개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주로 유방암 발견 시기 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조기 암 검진 프로그램과 적절한 진단 및 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조기 유방암 발견과 생존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 7000건 이상 유방암 사망 사례를 조사한 결과, 정기적인 유방촬영술을 받지 않은 여성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중국, 러시아, 멕시코 등 유방암 촬영에 대한 건강보험이 제한적인 많은 국가에서는 환자들이 치료가 어려운 유방암 후기에야 검진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방암은 갑상선 암에 이어 여성암 2위로 지난 1996년 3801명에서 2010년 1만6398명으로 15년 간 환자 수가 4배 이상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방암 사망률 또한 2000년 10만명당 2.5명에서 2011년 4명꼴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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