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와 15일 전국의사대회를 앞두고 시도의사회가 투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각 시군구의사회에 불참 인원을 사전 파악하라는 공지를 내리는가 하면 의사대회 참석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표하자는 논의, 1인 두 회원 독려 전화하기 운동까지
다양한 방안 들이 모색되고 있다.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하루 앞둔 6일. 시도의사회가 임원진과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문자, 이메일, 전화까지 총동원령이 내려진 상태다.
인천시의사회는 대정부 투쟁의 당위성과 내용을 잘 모르는 회원들을 위해 '1인 두 회원 전화하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회원들의 투쟁 동력 확보를 위해 의사회가 진땀을 빼고 있다. (좌측부터 경기도의사회 연석회의, 임수흠 회장 삭발식, 서초구의사회 반모임)
윤형선 회장은 "의약분업처럼 당장 피부로 와닿는 위기가 아니다 보니까 참여 열기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촉박한 시간 때문에 아직도 절반의 회원들은 투쟁 내용에 대해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든 투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1인 두 회원 전화하기 운동 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역 일간지 등에 원격진료의 부당성을 알리는 광고 게재, SNS를 통한 대국민 홍보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는 약 50명의 임원진이 참석할 것이라는 게 윤 회장의 전망.
서울시의사회는 시군구의사회 임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문자와 이메일, 회람 발송에 이어 개별 전화도 두번 이상 돌려 참여자 명단을 뽑은 상태다.
회원 독려를 위해 삭발을 감행한 임수흠 회장은 "7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가 대정부 투쟁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라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사무처
직원을 총동원 해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구 임원들도 맨 투 맨으로 붙어서 참석, 불참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210명의 참석 명단을 확보했지만 오늘까지 하면 아마 250명 정도가 대표자 회의에 참석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휴진 투쟁에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던 경북의사회도 다각적인 회원 참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능수 회장은 "오는 9일 긴급 시군구 이사회를 열고 경주 시장 근처에서 가두 행진을 할 계획"이라면서 "15일까지 반모임을 지속적으로 열어
의사대회 동참 분위기를 조성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긴급 이사회를 통해 각 시군구별로 참여 회원 명단 공표나 불참 회원에 대한 성금 모금 등 구체적 방법을 도출하겠다"면서 "이번 대표자 회의에는 29명이 참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5일 집행부, 시군회장, 대의원회 등의 연석회의를 가진 경기도의사회 역시 투쟁 동력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에 참여 회원 명단을 공표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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