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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성과급 180도 바꾼 이대목동…상반된 반응

발행날짜: 2014-04-01 06:12:59

이순남 의료원장 균등분배 방식 적용…"비슷한 급여 진료하겠나"

'성장이냐 팀워크냐.'

새롭게 이화의료원 수장으로 임명된 이순남 의료원장이 취임 후 성과급 제도를 180도 바꾸면서 교수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진료실적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으로 교수들을 독려하던 서현숙 전 의료원장 방침을 완전히 바꿔 실적을 균등 분배하는 정책이 발단이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화의료원이 교수 성과급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화의료원 보직자는 "진료실적에 따른 성과급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분명하다"며 "화합을 중시하는 이순남 의료원장 방침에 따라 성과급 제도를 일부 수정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기본급을 낮추고 실적별 성과급 비율을 높이던 정책을 정면으로 뒤짚어 성과급을 줄이고 기본급을 인상한 상태다.

급작스럽게 성과급 제도를 변경한 이유는 뭘까. 이는 이화의료원 역사와 관련이 깊다.

과거 이화의료원이 목동병원과 동대문병원을 운영하던 시기에는 성과급보다는 기본급에 충실한 연봉제도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동대문병원을 폐쇄하고 목동병원으로 통합을 결정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동대문병원에 근무하던 교수들과 직원들의 거취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화의료원은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결국 동대문병원 의료진을 목동병원으로 흡수하기로 결정했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병상은 그대로인채 인력이 증가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결국 서현숙 의료원장은 특단의 결정을 내린다. 진료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주기로 약속하고 기본급을 대폭 삭감한 것이다.

이같은 방침은 통합 초기 극도의 효율성을 발휘했다. 두 병원이 합쳐지면서 일었던 혼란도 빠른 시간안에 잡혀갔고 진료실적 또한 크게 올라갔다.

그러나 진료지원 과목이나 환자가 적은 교수들에게는 큰 시련이었다. 이미 기본급이 깎인 상황에서 성과급도 소외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불만을 수용해 이순남 의료원장이 성과급을 줄이고 기본급을 늘리는 성과급 제도를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교수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눠지고 있다. 특히 과거 많은 성과급을 받던 교수들의 불만이 높다.

A교수는 "진료를 많이 본 의사나 적게 본 의사나 비슷한 월급을 가져가면 누가 환자를 많이 보려 하겠느냐"며 "하향 평준화를 낳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일부 교수들은 팀워크가 중시되는 최근 진료 시스템을 감안할때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B교수는 "사실 최근 진료 트렌드 자체가 협진 아니냐"며 "환자수에 따라 성과급이 나가는 시스템은 결국 줄세우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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