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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날 없던 영욕의 20년…관동의대 역사속으로

발행날짜: 2014-04-18 12:12:07

[초점]95년 인가 후 부속병원 발목…부실의대 낙인 뗄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1995년 개교한 이래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속병원을 갖지 못해 부실의대로 낙인이 찍혔던 관동대 의과대학이 영욕의 20년 세월을 마감하고 새로운 주인을 맞는다.

의대 신설을 간절히 원하던 천주교 인천 교구와 자금난에 허덕이던 명지학원이 빅딜을 성사시킨 것. 이에 따라 과연 관동의대가 부실의대라는 꼬리표를 떼고 그간의 설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동대, 인천가톨릭학원 편입…20년만에 부속병원 확보

관동대학교는 지난 17일 50주년 기념관에서 관동대 지배구조 변경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대학 매각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설명안에 따르면 관동대는 교육부의 인가가 나는대로 학교법인 인천가톨릭학원으로 편입된다.

편입은 무상증여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행법상 학교법인은 매수, 매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지학원은 인천가톨릭학원에 무상으로 관동대를 넘긴 뒤 이후 기부금 형태 등으로 인수 자금을 넘겨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증여가 완료되면 관동의대는 꿈에 그리던 부속병원을 갖게 된다. 천주교 인천 교구가 최근 1천 병상 규모로 개원한 인천국제성모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출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의료재단 소속인 인천국제성모병원은 학교법인 소유로 넘어가며 앞으로 '관동의대 인천국제성모병원' 명칭을 쓰게 된다.

1995년 이후 단 한번도 부속병원을 갖지 못했던 설움을 새 주인을 만나 풀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번 빅딜로 관동의대는 현재 교과부가 겨누고 있는 칼날도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대 인증 평가도 순조롭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관동의대는 지난 1995년 개교 당시 교육부와 체결한 신설의대 설립 부대 조건을 지키지 못해 계속해서 정원 감축 처분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관동의대는 2011년부터 매년 10%씩 정원이 감축돼 현재 입학정원이 35명밖에 남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동의대는 명지병원과 결별 후 창원 한마음병원을 시작으로 제중병원, 선한 이웃병원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했고 결국 인천 프리즘병원을 인수했지만 약속했던 돈을 주지 못해 소유권 소송이 진행중이다.

결국 임시방편으로 광명성애병원을 거쳐 분당제생병원과 협력병원 협약을 맺었지만 떠돌이 교육에 대한 비판을 커져만 갔고 부실의대라는 꼬리표를 달아야만 했다.

특히 서둘러 미봉책을 마련하다보니 현행법에 저촉되는 사례들이 많았고 결국 교육부 감사와 어불어 의대인증평가에서도 인증 유예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주인이 바뀌며 1천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모든 문제들은 한번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들과 학생들도 이러한 이유로 편입을 반기는 분위기다.

관동의대 학부모는 "이제서야 마음 놓고 공부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그동안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겪은 일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괘씸하지만 이제라도 결정을 내린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부실의대 꼬리표도 떼어낼 가능성이 높다. 우선 재단의 든든한 재정적 뒷받침이 있는데다 교육 병원 또한 상당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성모병원 보직자는 "사실 국제성모병원은 설립 단계부터 대학병원 이상의 대형병원으로 지어진 것"이라며 "관동의대를 상위권 의대로 성장시키는데 더 없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성모병원, 대학병원 격상…인력 충원 파란불

이번 빅딜은 관동의대에만 혜택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인천국제성모병원도 꿈에 그리던 의대를 확보하게 됐다. 대학병원으로 격상을 의미한다.

천주교 인천 교구는 이미 수년전부터 의대 혹은 의전원 설립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교구는 이미 송도 특구에 의대 교육시설을 짓기 위한 3천여명의 부지를 확보하고 교육부에 계속해서 신설을 요구하던 상태.

또한 만약 의대를 신설해 준다면 1천병상의 인천국제성모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고 여론몰이에 나선바도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물론, 의료계도 의대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난항을 겪어 온 것이 사실이다. 결국 의대를 가진 대학을 통째로 인수하는 사실상 우회상장을 택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구는 인천국제성모병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관동의대를 성장시키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성모병원 관계자는 "관동의대를 5년내에 국내 10대 의대로 성장시키기 겠다는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과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며 "조만간 계획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인천국제성모병원은 개원 후 어려움을 겪어 왔던 인력 충원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인천국제성모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비롯, 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등에서 의사들을 영입했지만 당초 계획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성모병원은 종합병원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교원인 대학병원 교수들이 인천국제성모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면 더이상 '교수' 명패를 달 수 없다는 뜻이다.

교수 스카웃에 상당한 공을 들였지만 뜻대로 영입을 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인 셈. 하지만 이제 부속병원으로 전환되면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교수 임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난제를 풀게 됐다.

교육부 승인 등 남은 숙제 많아

그러나 이러한 장미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풀어야할 숙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 시급한 것은 교육부의 승인이다. 학교법인의 자산은 교육부의 승인 없이는 운영주체 변경, 즉 매각이 불가능하다. 만약 교육부가 불가 판정을 내리면 이 모든 계약이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명지학원과 인천가톨릭학원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 조건이 더 우수하게 변경되는 것인 만큼 무리없이 승인이 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동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에 교육부의 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운영주체 변경은 교육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사안들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인이 난다해도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

우선 학교법인과 대학의 물리적 거리가 너무 멀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인천가톨릭학원에서 강원도 강릉에 있는 대학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는 의대 교육 부분이다. 현행법상 의대 이전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 의대를 신설한 이유가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의대 교육은 교육부가 허가된 장소에서만 해야 한다. 의대 강의실이 관동대로 신고돼 있는 이상 관동대에서 강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협력병원을 맺은 광명성애병원 강당에서 의대 학생들을 교육한 것에 대해 교육부가 제재를 가한 것도 같은 이유다.

물론 이러한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울산의대만 해도 의대는 울산에 있지만 본과생들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성균관의대, 건국의대, 동국의대 등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는 모두 편법이자 불법이다. 결국 관동의대도 이같은 편법을 동원해야 하는 셈이다.

관동대 관계자는 "캠퍼스 이전 등의 문제는 분명 풀어야 하는 문제"라며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불가피한 만큼 교육부도 충분히 인정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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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관동대 2014.08.02 11:16:39

    가톨릭관동의대 축하합니다.
    1. 의과대학 부속병원 –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

    의과대학은 인천 국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부평) 등 1,800병상의 메머드급 병원을 부속병원으로 갖게 되었으며, 수년 이내에 전국 의과대학 가운데 10위권 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건실한 대학 재정 – 장학금 확대, 교육환경 개선

    의과대학 부속병원 문제 해결과 인천가톨릭학원의 적극적 지원으로 건실하고 튼튼한 재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천가톨릭학원은 가톨릭관동대학교에 1,000억원 이상의 수익용 재산 출연을 약속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장학금 지급 규모 확대, 교육인프라 개선, 교육 컨텐츠 내실화 및 특성화 등 학생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쓸 것입니다.

    3. 발전을 위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지난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경기장을 캠퍼스 내에 유치하였으며, 올해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우수대학 선정, 자방대학 특성화사업(CK-1) 선정, 2013 대학기관평가 인증 획득 등 이미 발전을 위한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가톨릭관동대학교는 학교의 질적 발전과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 인천멋쟁이 2014.05.05 22:59:42

    국제가톨릭대 의과대학 -> 약칭은 국가의
    관동대 의대는 새 부속병원이 국제성모병원이고, 인천국제신도시에서 국제의료관광의 센터역할을 해야할 것이므로 국제가톨릭의대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

  • 천주교인 2014.05.04 11:35:05

    인천카톨릭재단은 천사입니다.
    부속병원 자격이 미달한지를 뻔히 알면서, 부실한 200병상짜리 제천00병원을 명지학원에 팔아먹으려던 야비한 세력들은 요즘 뭐하노? 그 야비한 세력에 의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악성 언론플레이로 부실의 누명을 쓰게되었던 관동의대는 인천카톨릭재단이란 천사에 의해 구원을 받게되어, 부실의 누명을 벗게되었답니다.
    만약 그 야비한 세력이 특정세력의 세작이 아니라 진정 관동의대생들의 임상교육을 위해 500병상 이상 부속병원을 마련하기를 원했다면, 이제 1조원대가 넘는 1800병상대 부속병원을 출연하게될 새 재단(인천카톨릭재단)의 투자와 구재단(명지재단)의 양보에 대해 감축을 드리고, 또한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하지 않겠노?

  • 의견1 2014.04.21 19:31:10

    관동의대의 새교명은?
    교명은 중요한 것입니다.
    재단명 등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하여, 인천카톨릭의대 보다는
    ' 한국카톨릭의대'나 혹은 '국제카톨릭의대'로 개편하면 좋겠습니다.

  • 괄목상대 2014.04.20 23:13:53

    윈윈
    관동의대와 인천국제성모병원간의 결합은 엄청 큰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카톨릭 인천교구가 780병상의 인천성모병원과 1000병상 국제성모병원을 이미 가지고 있으니
    관동의대는 이제 삼룡급 정도는 되고도 남을 것 같다.
    축하드리고 이번 관동의대 빅딜을 계기로 다른 지방의대들도 힘내시기 바람다~

  • 팩트맨 2014.04.20 12:21:44

    사실과 추정 - 최종 정리
    <사실>
    1. 인천가톨릭교구 산하 인천가톨릭학원이 산하학교 중 하나로 관동대를 인수함
    2. 관동대와 인천가톨릭대는 인천가톨릭학원 산하의 별개 학교로 존재하게 됨
    3. 인천가톨릭교구 산하 인천가톨릭의료법인이 인천가톨릭학원에 국제성모병원을 기증하기로 함
    4. 관동대 학생들은 강릉에서 예과 교육후 국제성모병원으로 이동 수업을 받을 예정

    <추정>
    1. 향후 인천가톨릭학원이 관동대로 국제성모병원을 이전하여 부속병원으로 만들 수도 있음 (그 전까지는 관동대 협력병원 상태)
    2. 향후 인천가톨릭학원 내 인천가톨릭대학과 관동대가 통합될 수도 있음 (그 전까지는 별개의 학교로 독립적 운영)
    3. 인천가톨릭학원이 인천가톨릭대학과 관동대를 통합한 이후 인천가톨릭대학에 국제성모병원의 소유권을 이전할 수도 있음 (이후 인천가톨릭대학교 부속병원이 됨)

  • 의료인 2014.04.19 17:11:23

    인천카톨릭학원의 구상
    인천가톨릭학원은 관동대 인수 이후 수익용 기본재산 900억 원을 출연하며 관동대 학생과 교수, 직원, 동문의 신분과 지위를 100% 승계할 계획이다. 교명을 변경하더라도 '관동' 명칭은 유지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000병상 규모의 인천국제성모병원을 관동대 의대 부속병원으로 출연하고 추가 부속병원도 확보키로 했다. 이를 통해 관동대를 7년 이내에 50위권 내 대학으로, 관동대 의대는 4년 이내 10위 이내 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게 인천가톨릭학원의 구상이다.

  • 법조인 2014.04.19 11:10:46

    정확한 사실
    인천가톨릭대학으로 관동대가 합병되는 것이 아니고 인천가톨릭교구 소속학교중 하나로 관동대가 추가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관동대는 현재와 같이 독립적인 대학으로 운영됩니다.
    국제성모병원 역시 소유권이 인천가톨릭교구에서 관동대로 넘어가야 부속병원이 되는데 현재의 상태로는 단지 교육병원일 뿐입니다.
    부속병원 문제는 관동대가 인천가톨릭대로 흡수되고, 국제성모병원의 소유권이 인천가톨릭대로 넘어간 이후에야 해결될 것입니다.

  • 축하 2014.04.18 19:41:38

    진심 축하드립니다.
    관동의대는 내실있는 교육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관동의대를 헐값에 후려쳐 값싸게 인수하려던 특정 외부세력에 의해 부실의 꼬리표가 달아졌지요. 물론 그 과정에서 일부 메디컬 언론도 동원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관동의대 입결이나 아웃풋은 훌륭합니다. 그렇게 특정세력에 의해 분탕질 당했어도 2014년 정시에서 이과상위 0.4~1.5% 커트라인(청솔학원 자료)형성했습니다. 부실교육 운운했지만 2014년 국시합격률도 전국 평균 수준 유지했답니다. 이제 10대의대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난을 딛고 더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관동의대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 관동의대생 2014.04.18 14:52:33

    관동의대 지역제한 이제 규제풀렸습니다.
    관동의대 부속병원 조건에 이제 영동지역의 제한은 풀렸습니다. 지역상관없이
    300베드이상 병원으로 지역상관없이 학교법인소유의 건물에서만 하면 불법학습장이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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