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내과의사회 가 다음 달부터
이명희 신임 회장 (명내과 원장) 체제에 돌입한다.
이명희 신임 회장은 지난 19일 제18차 대의원총회를 통해 17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전체 대의원 65명 중 37표를 얻어, 28표를 차지한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을 근소한 차이로 이기고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노인의학회 이사장과 대한위장내시경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이 신임 회장은 다음 달부터 2년간의 개원내과의사회 회장 임기에 들어간다.
이 신임 회장은 지난 20일 개최된 제6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내과개원의협의회에 대한 개원의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점을 강조했다.
이 신임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게 됐다"며 "지난 19일 대의원총회에서 17년만에 회장 경선을 했는데 65명 대의원이 전원 참석했다.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신임 회장으로서의 책임과 현 집행부에서 진행 중인 회무에 대한 성공적 마무리도 다짐했다.
이 신임 회장은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실어준 만큼 정말 열심히 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라 어깨가 무겁다"며 "그동안 집행부에서 사업과 정책을 잘 이끌어 온 만큼 이를 잘 마무리 짓는 게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내과 진료영역 확대 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신임 회장은 "최근 내과 전공의 지원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원격진료 문제도 있지만 내과의 진료영역이 굉장히 제한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
'LOVE Family' 캠페인 등을 통해 내과의 진료영역을 넓힐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환규 의협회장 탄핵을 예로 들며 개원내과의사회의 중심을 바로 잡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최근 노환규 의협회장 탄핵이 보여주는 것처럼 의사회는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갖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원내과의사회도 회장이 그런 역할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회무를 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말로 임기를 마치는 제8대
이원표 회장 은 임기 중 의료계와 내과계를 둘러싼 의료환경의 변화로 인해 회무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까지 원격진료와 영리자법인 문제 등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가장 큰 일은 선택의원제에서 만성질환 관리제로 바뀐 일년 가까이 의료계, 특히 내과계의 입장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대면진료를 대신하는
원격진료 는 반대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 회장은 "원격의료에서 원격진료 뺀 나머지 부분은 찬성하고 이에 대한 시범사업 역시 적극 찬성한다"며 "그러나 대면진료를 대신하는 원격진료는 원천적으로 반대한다. 시범사업에는 참여하겠지만 합의사항인 6개월 시범사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후임 회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노력은 했지만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회원에게 송구스럽다"며 "신임 이명희 회장에게 어려운 짐을 맡긴 것 같아 미안하지만 내과계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병은 물러간다"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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