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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회 긴급 제안 "노 전 회장 법적 대응 같이 힘합치자"

발행날짜: 2014-04-27 18:13:34

김경수 직대 "불신임 가처분 신청, 대의원회와 공동 대응키로"

의협 집행부가 대의원회와의 오랜 반목을 깨고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제기한 임총 무효확인 소송 등에 같이 대응한다.

27일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변영우 의장은 집행부를 향해 "노 전 회장의 임총 의결 가처분 신청이 들어오면 집행부와 공동 대응하자"고 긴급 제안했다.

그는 "이 자리에 김경수 회장 직무대행도 있고 상근부회장도 있다'면서 "법원에서 여러가지 재판에 관한 서류가 도착하면 대의원회에 알려달리고 집행부와 같이 의논해서 대응할 의자가 있는지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급작스런 제안에 김경수 회장 직무대행과 최재욱 상근부회장은 2~3분여간 논의를 가지고 공동 대응 원칙에 협의해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졌다.

김 직무대행은 "끝까지 이런 곤란한 상황을 만든다"면서 "법적 지식이 없어 급작스럽게 이렇게 의견을 물의니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당황스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앞서 말했듯이 중립과 공정을 원칙으로 회무를 하기로 한다"면서 "노 전 회장으로부터 가처분 신청서가 오면 즉시 대의원회에 보내겠다"고 전했다.

그는 "법적 대응에 대한 대책을 의장단과 같이 의논하고 경비도 같이 쓰겠다"면서 "공문을 작성할 때도 협의해서 하기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변영우 의장은 "의협이 노 전 회장에 대해 법률적 자문을 해줘서는 안된다"면서 "가처분 신청이 오면 대의원회와 집행부가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책을 같이 세우겠다"고 화답했다.

사실상 노 전 집행부가 세운 김경수 직무대행이 대의원회와 손잡고 노환규 전 회장을 향해 공동 대응하는 모양새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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