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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낙마로 접힌 회원총회, 온라인서 부활하나

발행날짜: 2014-05-08 12:29:19

'의권총회' 커뮤니티 개설…"노 전 회장 탈출구 아니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의 낙마로 흐지부지됐던 회원총회가 새롭게 이름을 바꿔 여전히 추진 궤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는 '의권총회' 커뮤니티가 새롭게 마련돼 회원들의 가입을 받고 있어 총회 추진의 동력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페이스북에는 의권총회 개최를 위한 커뮤니티가 개설됐다. 의권총회란 의협이 추진했던 사원총회, 회원총회의 온라인 버전판 이름. 총회 개최를 위해 면허번호와 성명, 전공과목까지 받고 있어 단순히 커뮤니티 기능으로 끝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개설된 '의권총회' 커뮤니티.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모든 회원이 다 모여 정관 개정안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총회 개최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지만 그의 낙마로 인해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였다.

흐지부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총회는 사원총회에서 회원총회로, 다시 의권총회란 이름으로 꾸준히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셈.

관련 커뮤니티 제작은 일선 회원이 나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의권총회 홈페이지는 "이곳은 의권회복을 위한 사원총회 준비 커뮤니티"라면서 "사원총회가 정치적인 목적에 얽매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정치적인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그 자체가 도리어 더 너무도 정치적인 해석이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총회는 탄핵받은 노환규 전 회장과 임원들을 구출하기 위한 행동이 결코 아니라는 것. 의협의 진로를 결정할 대의원 구조 등을 위해 총회를 추진해야 한다는 소리다.

이를 위해 면허번호와 이름, 전공과목 순으로 등록부 작성까지 당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총회 여론을 살피고 오프라인 모임까지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노 전 회장은 "의협의사원총회(회원총회)를 위한 '의권총회' 페이지가 만들어졌다"면서 "의협 회원들은 해당 커뮤니티를 방문하고 내용을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누구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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