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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복강경·로봇 간절제 최단기간 350례 달성

이창진
발행날짜: 2014-06-09 11:00:09

합병증 전무 성공률 100%…"풍부한 임상·정교한 수술 토대"

서울아산병원의 복강경과 로봇수술을 이용한 간 절제술이 350례 돌파와 함께 수술 성공률 100%를 달성해 주목된다.

김기훈 교수.
서울아산병원은 9일 "간센터 복강경, 로봇 간절제 수술팀이 지난 2007년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최단기간 내 350례 달성과 함께 수술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간 절제술은 간 종양을 수술로 제거하는 근치적 치료방법으로 수술시 간문맥 등 많은 혈관에서 심한 출혈이 발생해 외과 분야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술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시행하는 최소 침습 수술은 5개 작은 상처를 통해 복강경 기구를 이용한 복강경 수술과 10배 이상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과 360도 회전하는 로봇 팔을 이용한 로봇수술이다.

의료팀은 간 절제술에 대한 정교하고 풍부한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총 333례 복강경 간 절제술을 시행했다. 로봇 간 절제술은 2010년을 시작으로 총 17례를 시행했다.

복강경과 로봇 간 절제 수술을 받은 350명은 간 세포암을 포함한 악성종양 환자가 2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간내결성증을 포함한 양성종양 환자 108명, 소아 생체 간이식 공여자 간 절제술 24명 등이다.

이중 소아 생체 간이식 공여자의 복강경 간 절제술은 프랑스 파리 앙리몽도병원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술 경험을 지니고 있다.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는 "복강경 및 로봇 간 절제술 350례는 국내 최단기간 달성한 것으로 풍부한 임상경험과 신속하고 정교한 수술 시스템을 토대로 했다"며 "결과도 합병증 없이 수술 성공률 100%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기훈 교수 집도 최소침습 간 절제술 모습.
김 교수는 이어 "대량 간 절제술도 복강경으로 가능한 수준까지 제고시켰으며, 결과도 출혈이 적고 수술시간 역시 개복수술과 비슷한 정도"라면서 "수술법 표준화와 함께 진행성 간암 등 고난도 복강경 수술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6월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열리는 세계간담췌외과 심포지엄에 참가해 복강경 간 절제술 시연 등 세계 최소 침습 간 절제술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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