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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료원 직장폐쇄 해제했지만 정상화 갈길 멀어

발행날짜: 2014-08-12 05:20:56

노사간 입장차 첨예·타결점 미궁…박승우 원장 "환자 담보해선 안 돼"

속초의료원이 직장폐쇄 조치를 해제하면서 제2의 진주의료원 사태는 막았지만 경영 정상화는 여전히 답보상태다.

노사간 입장차가 워낙 극명해 협상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측이 이번만큼은 노조에 끌려 다닐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노사간 협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속초의료원 노사가 여전히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경영 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11일 속초의료원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파업을 풀고 제자리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반면 사측은 재파업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병동을 정상화하는 것은 무리라며 노조를 견제하고 있다.

현재 속초의료원은 직장폐쇄 조치를 해제했지만 병동은 비조합원으로 구성된 인력만 투입해 일부만 운영 중이다.

이를 두고 함준식 노조지부장은 "환자를 위해 당초 12일 예정된 2차 파업을 유보하고 복귀했지만 사측이 비조합원 중심으로 병동을 운영하면서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제자리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승우 속초의료원장은 "2차 파업은 유보했지만 노조는 앞서 5차 파업까지 예고한 바 있다. 언제 또 파업을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환자를 담보로 무작정 병동을 열 순 없다"고 반박했다.

박 원장은 "최근 직장폐쇄 조치를 푼 것도 노조원 중 일부 간호사가 노조를 탈퇴하고 비조합원으로 들어오면서 병동 운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파업에 돌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언제라도 달라질 수 있는 위험부담을 안고 정상화할 수 없다는 얘기다.

노조의 파업이 더 이상 협상 무기가 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의료원 측이 노조 측의 협상안에 대해서도 좀처럼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아 노사간 갈등봉합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노조 측은 단체협약을 인정해줄 것과 함께 임금 6.8% 인상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50명 중 1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줄 것도 제시했다.

그러나 사측이 노조의 3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모두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함준식 지부장은 "사측은 수용불가 입장만 고수한 채 협상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승우 의료원장은 "임금체불 상황에서 임금을 인상해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또 개별 의료원의 경영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단체협약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이번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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