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21일 60대 이상 노인 결핵환자수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변함없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관리 부족을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 4월 체계적인 결핵 예방 관리를 위한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13년 결핵 신환자수가 전년대비 8.7%, 인구대비 10만명 당 환자수가 전년 대비 9% 줄었다는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60대 이상 노인만 볼 때 2011년 3만4622명, 2012년 3만6920명, 2013년 3만7109명으로 결핵환자수가 변함없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부산 모 산부인과의원에서 결핵에 걸린 간호조무사가 신생아실에서 근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핵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당시 병원 측에서는 감염기준을 잘 지켰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사 결과, 마스크 미착용 사실이 밝혀졌고, 결핵 감염 여부에 대한 신고 역시 해당 병원 측이 아닌 타 의료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등 결핵환자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
이 의원은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추진한 후 일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노인 결핵 환자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하고, 현행 대책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인 대상으로 한 결핵 예방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노인 결핵 환자 조기발견과 모니터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며 "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시설과 요양기관에서는 직원 채용 시 결핵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위한 의무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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