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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건강상담센터장, 의사 모시기 하늘의 별따기"

발행날짜: 2014-08-22 05:54:21

광주 지역 공모에 지원자 전무…의료계 "공단서 일할 이유 없다"

건강보험공단이 의사를 채용해 만성질환자 관리 전문화를 꾀하려 하고 있지만 지원자가 없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7월 만성질환자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경인 등 6개 지역본부에다가 '건강상담센터'를 신설했다. 센터장으로는 의사를 채용하기로 했다.

건보공단은 센터 오픈 4개월전인 지난해 3월 6개 지역 센터장 채용을 진행했지만 서울과 경인지역 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지원자가 전무했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7월 4개 지역만 다시 채용을 진행한 결과 센터장 자리를 채울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경인지역본부 건강상담센터장 공고에 이어 이달에는 대구와 광주지역 건강상담센터장 공고가 나왔다.

서울과 부산, 대전지역 본부장만 1년 이상 제자리를 지키고 있고 다른 지역 센터장 채용 공고는 수차례 나오는 상황이다.

21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최근 대구와 광주 지역 건강상담센터장 채용을 진행한 결과 대구의 경우 3명이 지원한데 비해, 광주지역에는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다.

광주지역은 건강상담센터장 채용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채용 공고를 거듭 낼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설명하면서도 지원자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었다.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 관계자는 "대구와 광주지역 건강상담센터장은 처음 채용때부터 나이가 많은 관계로 1년을 계약했다. 경인지역본부 센터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그만두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의사협회와 지역 의사회에도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지만 지원자가 없는 상황이다. 지원자가 있더라도 정년퇴직을 하는 등 시니어급이 많다"며 "의료계와 건보공단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센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이 제시하는 근무 환경이 의사들에게는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건강상담센터장은 건보공단 행정직 2급에 준한다.

업무는 ▲건강지원서비스 전문화 및 체계화 지원 ▲건강상담 콜센터 의학상담 ▲지사 건강관리업무 원격 지원체계 운영 등 크게 3가지 부분이다.

또다른 건보공단 관계자는 "급여는 6000만~7000만원 정도로 보건소 의사 평균 정도다. 환자를 진료하던 의사 입장에서는 행정 업무도 함께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소 부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보공단서 일해야 할 이유가 없다"

의료계는 지원자가 없는 이유에 대해 굳이 근무환경 때문만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한의원협회 윤용선 회장은 "건보공단은 만성질환자 관리를 위한 보험자의 역할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의료계와 마찰을 많이 빚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이 방대하고 경영이 방만하다는 문제점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상담센터를 바라보는 의사들의 시선이 좋을리가 있겠나"고 반문했다.

의협 관계자도 "센터장 자리로 간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메리트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만성질환자 관리를 위해 의협이나 지역 의사회와 협업하는 부분도 없다. 보수가 월등히 높은것도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의사들이 비판하는 건보공단에서 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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