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교수님, 올 추계학회 부스 참가는 어려운데요"

발행날짜: 2014-08-23 05:33:38

학회들, 추계학회 시즌 앞두고 제약사 부스 유치에 '발동동'

# A학회 총무이사는 몇일 전 제약사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몇달 후 열리는 추계학술대회 부스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그는 평소와 달리 제약사 직원들에게 접대를 하며 술자리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그런데 거나하게 술이 취하자 제약사 직원이 귓속말로 속삭였다.

"교수님, 죄송해요 부스 한개 밖에 못할 것 같아요."

A학회 총무이사는 순간 술이 확 깼다. 다국적 제약사라서 적어도 부스 3개 정도는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그는 어깨에 힘이 빠졌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추계 학회시즌을 앞두고 각 학회 총무이사 등 임원진들은 제약사, 의료기기 업체에 부스를 유치하느라 분주하다.

특히 공정거래규약에 따라 제약사 지원에 상한선이 생기고 최근 들어 제약업계 경기불황까지 겹치면서 각 학회들은 점점 더 부스 유치에 애를 먹고 있다.

A학회 총무이사는 "다국적 제약사도 예산이 없다며 부스를 줄 수 없다고 하니 국내 제약사나 의료기기 업체는 오죽하겠느냐"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B학회 총무이사도 제약사 부스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

그는 "지난 해 연말에 1년 예산 계획을 잡을 때부터 협의를 해둔 제약사는 그나마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곳은 거의 못한다고 봐야한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나마 약 처방이 많은 내과계열 학회는 나은 편. 외과계열 학회는 제약사 부스를 유치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C학회 총무이사는 "당초 생각했던 업체 중 2~3곳이 부스를 할 수 없다고 해서 수차례 간곡하게 요청한 끝에 부스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학회가 학회비만으로는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보니 제약사 및 의료기기 업체의 지원이 불가피한 게 사실이다.

C학회 총무이사는 "외과계열 학회이지만 과거에는 부스 유치가 이 정도로 어렵지 않았다"라면서 "이제는 춘추계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것보다 부스를 유치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제약업계 인심이 팍팍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