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독감 예방접종 시즌에 접어들면서 독감백신 공급가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올해 독감백신 공급가가 지난해에 비해 오른 1만원 초반대로 형성되면서 높은 가격에 대한 개원가의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녹십자, SK케미칼, 보령바이오파마 등은 독감백신 공급가를 1만원 초반(부가세 포함)으로 책정했다.
이러다보니 애초에 공동구매로 독감백신을 구입하려했던 개원가도 당황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A내과의원 원장은 "올해 독감백신을 공동구매하려 했는데 공급가가 1만원이 넘으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바우처 제도를 통해 접종가가 1만8000원 정도 될 경우 공급가 1만1000원 정도를 제하면 7000원 정도가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서 세금과 카드 수수료 등을 제한 후 병원 운영과 관련한 감각상각을 따지면 남는게 없을 정도"라며 "공급가가 낮으면 상관없지만 현재 공급가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1만원 초반대로 형성된 일반적인 독감백신 공급가와 달리 8000원도 채 안 되는 가격에 독감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제약사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ST의 독감백신, 백신플루
동아ST는 독감백신 '백시플루'를 7700원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타 제약사의 독감 백신에 비해 무려 3000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문제는 수량. 올해 동아ST가 계획하는 공급량은 20만 도즈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감백신을 공급하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올해 공급 예정량인 약 2000만 도즈에 비하면 극히 적은 물량이다.
이러다보니 개원가에서 '백시플루'를 구하려해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아ST 관계자는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백신시장이 워낙 치열해 정확한 공급량을 밝힐 수 없지만 12만 도즈 이상이 될 것"이라며 "가격은 7700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시장에 공급을 개시하지는 않았다"며 "물량을 구하기 힘들다는 말로 봐서는 선주문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가격적인 이유로 물량을 조절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아ST 관계자는 "물량을 조절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전량 시장에 공급하고 있지만 수량이 적다"며 "백신은 당해 소진을 못하면 모두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소진을 위해 수량은 적게, 가격은 저렴하게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너무 많은 수량을 공급할 계획이 없는 만큼 공급량에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이윤을 많이 남기려고 비싸게 파는 것보다 적당한 수준에 맞춰 소진하는 편이 재고나 반품에 대한 부담이 없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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