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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둔 골다공증 신약 3총사 "효능·차별성 눈에 띄네"

발행날짜: 2014-10-29 05:40:14

패치형 PTH·Odanacatib·Romosuzumab…치료 선택 폭 확대 기회

막바지 임상을 진행하며 출시를 앞둔 골다공증 신약들이 효과와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어 의료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용준 교수
과거에 비해 통증을 줄이고 사용법이 간단한 패치형 PTH나 cathepsin K 억제제인 Odanacatib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아주대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최용준 교수는 최근 골다공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신 골다공증 치료제의 장단점을 분석해 발표했다.

우선 출시가 가장 임박한 제품은 바로 패치형태의 부갑상선 호르몬 피하주사제(PTH)다.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골형성 촉진제인 PTH는 척추골절과 비척추골절을 50%이상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경구 복용이 어려워 반드시 주사를 이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것이 바로 패치 형태의 PTH. 피부에 패치를 부착하면 코팅된 티타늄 미세침들이 표피층을 뚫고 들어가 약제를 모세혈관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주사제와 비교해 효능은 차이가 없지만 체내 흡수율이 높고 실온보관이 가능하며 통증없이 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 교수는 "현재 패치형 PTH제제가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사용법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골다공증 치료제로 역할이 기대되는 약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cathepsin K 억제제인 Odanacatib도 출시를 준비중이다. 단백질 분해효소인 cathepsin K는 파골세포가 골을 분해하는데 중요한 효소로 이를 억제하면 골흡수 억제효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5년간 실시한 임상연구에서 Odanacatib을 투약한 환자들은 요추 골밀도가 11.9%나 증가됐다.

최 교수는 "비스포스포네이트나 데노수맙과 달리 파골세포를 죽이지 않고 기능만을 감소시킨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골흡수는 억제하면서 골형성은 막지 않는 다는 점에서 기존 골흡수 억제제와 차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골형성 촉진제를 대표하는 Romosuzumab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약품이다. 현재 3상 연구가 진행중인 이 약제는 1년만에 요추 골밀도를 11.3%나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최용준 교수는 "과거 골다공증 약제들의 효과와 부작용을 개선한 약제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며 "향후 골다공증 치료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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