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세계인의 급성심근경색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세계 임상저널에 게재돼 화제이다.
서울아산병원은 17일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가 최근 급성심근경색 예후 예측과 치료방향을 제시한 연구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지 '자마'(JAMA, IF=30.4) 11월호 특집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앞서 박덕우 교수는 2010년 약물 코팅 스텐트 논문으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한데 이어 2012년 미국심장학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젊은 최고 과학자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심장학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논문은 박덕우 교수와 미국 듀크의대 파텔 교수팀이 지난 20년 동안 수행된 8개 국제적 임상연구를 통해 얻은 7만명의 데이터와 지난 10년 동안 모은 약 4만명의 데이터 등 총 15만명의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 결과, 급성심근경색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심근경색이 생긴 심장혈관 외에 다른 심장혈관에 동맥경화로 인한 협착이 동반됐으며, 다른 심장혈관까지 동맥경화가 진행될 경우 심근경색 발생 후 한 달 째 조기 사망률과 1년째 장기사망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 외 다른 혈관에도 동맥경화가 있으면 급성심근경색 발생 후 30일 이내 조기 사망률이 4.3%이나, 다른 혈관에 문제가 없는 경우 조기 사망률이 1.7%에 그쳤다.
또한 1년 후 장기사망률 비교시 다른 혈관에 동맥경화가 있으면 7% 사망률을 보였고, 다른 혈관에 문제가 없는 경우 3%에 그쳐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박덕우 교수(제1저자)는 "아직까지 빅데이터를 임상연구에 어떻게 활용해 환자의 예후 예측이나 치료에 반영할 것인지 노력과 성과가 미진한 상태였다"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에게 최선의 진단 및 치료 예후 예측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논문의 의지를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심근경색증은 치료 후 예후 관리가 중요한 만큼 빅데이터 결과가 조기에 약물이나 스텐트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게재된 'JAMA'는 미국의학회지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과 랏셋(LANCET) 등과 함께 3대 임상 저널로 꼽히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저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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