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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승인…야당 "장관 사퇴하라"

이창진
발행날짜: 2014-12-04 17:10:08

김용익 의원, 단식 농성 공표…문형표 장관 "공공의료 차원 승인"

복지부가 진주의료원 보건소 용도변경을 승인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4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복지부가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보건소 용도변경 요청 건을 승인했다. 제2 홍준표가 나와도 모두 허가해 줄 것이냐"며 복지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이목희 의원은 "경남도 진주의료원 용도변경을 승인 안하면 무슨 문제가 생기냐"라면서 "지방의료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냐, 넓은 보건소와 좋은 시설이 더 좋으냐"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진주의료원 용도변경을 승인한 복지부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야당 의원들 모습.
같은 당 남윤인순 의원은 "이제 복지부장관이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없다"고 전제하고 "인사청문회부터 국정감사까지 매각 승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윤 의원은 "복지부장관으로 온 목적이 뭐냐, 담뱃값 인상하러 왔느냐"면서 "국회의원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익 의원은 결연한 의지로 단식을 공표했다.

김 의원은 "내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가겠다"면서 "세 가지 조건을 걸겠다.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승인 철회와 홍준표 지사 사표 그리고 문형표 복지부 장관 사퇴이다"라고 말했다.

김용익 의원은 "내가 죽든가 문 장관이 사퇴하던가 해 봅시다"라며 진주의료원 용도 변경 승인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문형표 장관은 "의료취약계층 등 현지 상황을 면밀 검토했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매각이 아니다. 진주의료원 내 보건소 설치는 공공의료 확충 차원에서 승인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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