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고도비만이 된 사람은 스스로 체중 감량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의학적·수술적 치료가 체중 감량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최승호 교수(외과)는 18일 '고도비만 실태와 당면과제, 보험자의 역할'을 주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개최한 정책세미나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건보공단이 지난 2008년 조사한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 분석 자료에 따르면, 비만에 따른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은 2조원 가까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혈압과 당뇨병에 따른 비용이 6000억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 교수는 고도비만은 일반적 비만 치료방법인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 약물치료 등이 체중 감량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대부분 고도비만 환자는 더 이상 체중 증가를 막고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통상적인 방법이나 환자의 삶의 질은 매우 낮다"며 "얼마 전 TV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고도비만 환자들이 다이어트 대결을 펼치면서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처럼 비춰졌는데 사실 이는 불가능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방법은 고도비만 환자를 2번 실망시키게 하는 것"이라며 "사실 비만학회에서는 방송프로그램을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교수는 의학적인 수술적 치료가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고도비만시술의 보험적용과 관련해 서유럽 대부분 국가에서는 보험 적용이 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의 경우 개복 및 복강경 위절제술만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최 교수는 "국내에서도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만수술의 효과를 분석한 사례가 있다"며 "분석 결과 모든 삶의 질 도구에서 수술군이 비수술군에 비해 삶의 질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도비만 환자에서 수술치료는 비수술치료에 비해 비용은 높으면서 효과도 좋은 대안으로 비용효과적인 대안"이라며 "보험자의 제도적 및 사회적인 정책 도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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