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 내 최초 의약품이 많아 'first-in-class' 대명사로 불리는 한국MSD는 2015년에도 새롭게 나올 신약이 많아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포문은 최근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 COX-2 억제제 '알콕시아정(에토리콕시브) 30mg'이 열었다.
'알콕시아 30mg'은 NSAIDs 시장 선두 품목인 '쎄레브렉스'와 같은 기전으로 한국인 대상 임상 시험에서 '세레콕시브 200mg'와 상응하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2002년 멕시코에서 첫 출시 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90개국 이상(미국 제외)에서 허가돼 2013년 기준 5400만명 이상의 환자에게 처방된 글로벌 신약이다.
다만 '바이옥스(로페콕시브)' 후속약물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야한다는 숙제는 있다. '바이옥스'는 심혈관 위험성 문제로 시장서 퇴출된 약이다.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도 올 상반기 국내 진출이 예상된다.
이 약은 MSD의 비스타틴 '에제티미브'에 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상품명 리피토)' 복합제다.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에 이은 두 번째 고지혈증복합제다.
한국MSD 프라이머리케어(PC) 김소은 상무는 "아토젯 개발은 에제테미브의 자신감 표현이다. 바이토린, 아토젯 모두 각각의 장점이 있는 만큼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더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아토젯은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답했다.
'자누비아(시타글립틴)' 주 1회 버전인 '오마리글립틴'도 국내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는 당뇨병치료제다.
일본에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이 약은 다케다 '트렐라글립틴'과 'first-in class'를 다투고 있다.
화이자와 공동 개발 중인 SGLT-2 억제제도 조만간 국내 상륙이 예상된다.
MSD 글로벌에서 집중 투자하고 있는 항 PD-1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도 조만간 국내 허가가 유력시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 세일즈팀 관계자는 "영업하는 입장에서 MSD가 부러운 이유는 끊임없이 신약이 나온다는 것이다. 특히 'first-in class'가 많아 향후 'best-in class'가 되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MSD가 국내 출시한 제품 중 계열 최초 제품은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안다. 자누비아 등은 계열 최초이자 최고 품목이다. 올해도 여러 신약이 나와 영업 무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국내 출시된 한국MSD의 'first-in class' 제품은 DPP-4 억제 당뇨병약 '자누비아(시타글립틴)', 고지혈증약 '조코(심바스타틴)',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 영유야 로타바이러스백신 '로라텍', 류코트리엔 조절 천식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 등으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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