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4일 "새누리당 서울 중구 당원협의회 위원장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중구당원협의회 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여성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 당과 국가를 위한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내린 어려운 결정"이라고 사퇴의 변을 설명했다.
앞서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서울 중구를 포함하여 현재 공석인 전국 12곳의 당협위원장직 선출 심사에 착수했다.
서울 중구의 경우, 다면 평가를 통해 문정림 의원과 민현주 의원,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등 3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문정림 의원은 "새누리당 158명의 의원 중 여성의원은 20명에 불과하고 이 중 14명의 비례대표를 제외하면 여성 지역구 의원은 6명"이라면서 "중구 당협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두 여성의원이 경쟁을 펼치는 것이 당의 화합과 국가를 위한 여성 정치 참여 확대를 저해할 수 있어 여성 후보 단일화를 위해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향후 계획과 관련 "보건의료 전문가 및 소아재활 전문의로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장애인,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을 포함한 국민과 삶의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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