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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30만표로 비례대표 아깝다 지역구로 가겠다"

발행날짜: 2015-02-13 05:50:00

간호정우회 김희걸 신임 회장 "2016년 총선에 올인할 것"

"30만 간호사의 힘으로 비례대표 자리만 얻는 것은 너무 아깝습니다. 이제는 지역구로 나가 간호사 정치인을 확대하고 나아가 간호사 국회의장, 대통령도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한간호정우회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 김희걸 회장(가천대 간호학과 교수)은 12일 서울 간호대에서 개최된 대의원 총회에서 정우회의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

간호정우회의 설립 목표와 존재 이유에 맞게 간호사 정치인을 양성하고 성장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김 회장은 "창립된지 25주년을 맞이하는 간호정우회는 지금까지 수많은 국회의원과 지방 자치단체 의원, 지방 자치단체장을 배출해왔다"며 "그러한 단체에 회장을 맡는다는 것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그동안의 발전을 기반으로 간호 정치인들이 소통하는 간호정치의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간호정우회는 지난 총선에서 32명의 후보를 내 20여명에 가까운 간호 정치인들을 배출했다. 당선율이 59%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

김희걸 회장은 "어느 직역에서도 이같은 당선율을 보인 곳이 없다"며 "간호사들의 힘을 보여준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오는 2016년 총선에 간호정우회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더 많은 국회의원을 배출하는데 총력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김 회장은 "더이상 비례대표로 국회에 나서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배출해야 한다"며 "2016년 총선에서 간호계가 똘똘 뭉쳐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들을 배출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 간호정우회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간호정책연구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을 통해 조직을 굳건히 하고 지금까지 배출된 간호사 정치인들의 노하우와 업적을 남기기 위한 정책연구소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또한 전국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보다 많은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김희걸 회장은 "예비 간호 정치인이 풀뿌리 기반을 내릴 수 있도록 기존 간호 정치인들의 업적을 평가하고 간호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책 지침서를 개발할 것"이라며 "아울러 법인 설립과 동시에 연구소를 신설해 간호사들에게 날개를 달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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