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간호대학이 14년간 간호사 국가시험 전원 합격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을지대는 전국 간호대학 중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학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을지대학교는 최근 제55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총 158명이 지원해 지원자 전원이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을지대는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4년간 간호국시 100% 합격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을지대는 지난 2006년 간호대 최초로 5년 연속 간호국시 100% 합격 신화를 쓴 이래 2011년 10년 연속 전원 합격을 이어가며 신기록 제조기로 이름을 날려왔다.
만약 내년에도 100% 합격 성과를 이어간다면 무려 15년 연속 100% 합격이라는 또 다른 신화를 쓰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을지대는 국내 간호대학 중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기록은 더욱 의미가 있다.
실제로 을지대는 지난 2002년 처음으로 100% 합격 기록을 시작한 이래 14년간 무려 1289명의 졸업생 전원이 한명의 낙오 없이 합격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조우현 을지대 총장은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간호국시에서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14년째 전원 합격을 이뤄낸 것은 뿌듯한 성과"라며 "이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충분히 실습할 수 있도록 지도한 교수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이 합쳐져 이루어낸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을지대는 어떻게 이러한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갈 수 있던 것일까.
을지대는 교수와 학생이 똘똘 뭉쳐 맞추식 교육과정을 만든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임숙빈 을지간호대 학장은 "교수들이 수시로 모의고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고 단계적으로 공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동기를 강화하는 맞춤식 학습계획이 100% 합격 전통을 이어올 수 있는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을지대는 간호 국시 14년 연속 전원 합격 기록에 이어 1급 응급구조사 4년 연속 100% 합격, 의무기록사 전원 합격 및 전국 수석 배출,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치과위생사 100% 합격 등 다양하 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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