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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0년만에 빅7 진입…이제는 TOP5다"

발행날짜: 2015-05-07 11:59:21

한설희 건국대병원장 "국제화 통해 경쟁력 확보"

"새 병원 개원 10년만에 명실공히 국내 7위권 대학병원으로 발돋움 했습니다. 이제는 국제화를 통해 TOP5로 도약해야죠."

건국대병원 한설희 원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나온 10년을 이같이 평가하고 국제화를 통한 도약을 새로운 키워드로 제시했다.

한 원장은 "건대병원은 2012년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으며 위상을 올렸다"며 "또한 2013년에는 유방암, 급성심근경색증, 관상동맥우회술 등 12개 항목에서 1등급을 받으며 우수한 의료 수준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013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종합 보고에서 12개 항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으며 종합 7위에 올라섰다"며 "명실공히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학병원으로 우뚝 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 원장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국제화와 연구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다.

한설희 원장은 "지난 3월 중국 푸싱그룹과 양해각서를 통해 건진센터와 재활병원, 산후조리원 등의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북경과 소주, 항주 등을 후보지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알제리 정부가 현재 10곳의 대학병원 신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건국대병원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준비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환자 유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꾸준하게 해외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와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 원장은 "국제진료소 개소 이후 외국인 환자가 급격히 늘어 최근에는 러시아 환자 입원비가 전체 진료비의 58%에 달하고 있다"며 "건강검진 수익도 2012년 대비 약 2배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흥 의료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 환자 유치를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아울러 건대병원 주변에 면세점과 카지노 등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관광지가 있는 만큼 이를 연계한 의료관광 패키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실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진행한다. 연구중심병원을 향한 발걸음이다.

한설희 원장은 "3년 인해 SCI 학술지에 주저자를 대상으로 12개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 9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진료과별로 연구비 100만원을 지원하는 연구기반 조성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또한 전년도 논문을 개별 평가해 등급별로 연구비를 차등 지원하는 임상연구수당 프로그램 등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연구 지원을 하고 있다"며 "내실과 외형을 동시에 키워 이제는 전국 TOP5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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