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A대학병원에서 4년차 전공의가 1년차를 때려 상해까지 입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 다시 폭행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는 모습이다.
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14일 병원계에 따르면 A대병원 정형외과 4년차 전공의가 1년차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주 전 새벽에 일어났다.
당직을 서던 1년차 전공의가 선배 전공의의 오더를 잘못 이해하고 처치하면서 보호자의 항의가 들어왔고 뒤늦게 치프를 맡고 있는 4년차가 수습에 나선 것.
그러자 4년차 전공의는 1년차의 잘못을 질책하며 수차례 손과 발로 폭행을 가하고 당직실로 돌아갔다.
문제는 이후에 일어났다. 당직을 마친 1년차 전공의가 통증을 호소하며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것이다.
이로 인해 A대학병원은 이미 두 전공의를 불러 사건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쳤으며 가해 전공의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징계위원회를 준비중인 상황이다.
A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상당 부분 조사를 마쳤고 추가적인 진술 등을 취합중인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추후 계획과 일정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의료진간에 폭행이 일어난 만큼 중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해 전공의는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해를 입힐 의도는 없었으며 그 정도로 과격한 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피해 전공의 또한 가해 전공의가 그러한 의도로 폭행한 것은 아닌것 같다며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책임도 있으니 선처를 원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아직 해당 병원의 조사와 징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데다 전공의간에 폭행인 만큼 적극적으로 개입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송명제 회장은 "우선 대전협 차원에서 사실 관계를 조사중에 있다"며 "필요하다면 가해 전공의와 피해 전공의를 면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이러한 폭행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에 대한 논의보다 단순히 폭행 여부와 상해 정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왜 이러한 일이 반복해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가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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