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을 닫은 의료기관 약 3000곳 중 동네의원이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의료기관 폐업 신고 수 2997곳 중 의원 1283곳(43.1%), 한의원 769곳(25.8%), 치과의원 620곳(20.8%) 등 의원급 의료기관이 2672곳(89.8%)이었다.
병원급 폐업 신고 수는 병원 124곳, 요양병원 111곳, 한방병원 42곳, 치과병원 20곳, 종합병원 5곳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934곳과 경기 596곳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240곳), 인천(132곳), 경남(128곳), 광주(124곳), 대구(117곳), 충남(111곳) 등이었다.
폐업 사유로는 '경영상 문제'(대표자 변경)가 1183곳(39.7%)으로 가장 많았고 '소재지 이전'(173곳), '고령'(94곳), '취업'(80곳), '대표자 사망'(52곳) 및 기타(1262곳) 등을 들었다.
특이한 점은 의료기관 휴업 수이다.
2012년 264곳에서 2013년 264곳, 2014년 282곳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종별로 의원 114곳, 병원 40곳, 한의원 40곳, 치과의원 29곳, 요양병원 20곳 순을 보였다.
지역별 서울과 경기가 47곳과 5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방에서 전북이 32곳으로 광역시(부산 25곳, 대구 13곳 등) 보다 휴업 의료기관 수가 많았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의료기관 휴·폐업 시 전원조치를 의무화한 의료법 개정안(대표발의 양승조 의원)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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