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건립 계획이 변경되던 경희의료원 암병원이 드디어 오는 9월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된다.
경희의료원은 착공 시기가 늦어진 만큼 세상에 없던 암병원을 만든다는 목표로 획기적인 시스템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과연 어떠한 모델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경희의료원 보직자는 19일 "전면 플라자와 연구동 완공이 늦어지면서 암병원 설립계획이 수차례 변경된 것이 사실"이라며 "총장 결재가 완료된 만큼 9월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칭 '후마니타스 암병원'으로 결정된 경희 암병원은 현재 내원객 주차장과 정보행정동 옆 공간에 설립되며 250병상 규모로 확정된 상태다.
암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공간 활용의 미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백 병상에 이르는 대형병원과 경쟁하기 위한 경희의료원만의 시스템을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이다.
이를 위해 수술실과 병동은 본관의 시설과 공유하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본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다학제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교수들이 본관과 암병원 양쪽을 커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최소한의 인력과 공간으로 극도의 효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눈에 띄는 점은 경희대 캠퍼스와의 네트워크다. 경희대가 운영중인 한의대와 치대를 비롯해 음대, 체대를 암병원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경희의료원 보직자는 "암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한의학적 통합 치료를 받으면서 음대에서 음악 치료를 받는 시스템을 준비중"이라며 "나아가 물리치료와 스포츠마사지를 병행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최고의 한의대와 손꼽히는 종합대학을 가진 경희대만이 선보일 수 있는 치료 시스템"이라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인 프로세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명 공학과 유전체 연구 등을 통해 치료 전 단계를 커버하고 암병원에서 치료를 전담한 뒤 한의대와 체대, 음대가 치료 후 관리를 맡는 3단계 치료 방식이 추진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구축되도 대형병원 암병원과의 격차는 어쩔 수 없는 부분. 특히 브랜드 이미지가 가장 걱정되는 문제다.
이러한 부분은 명의 창출과 스타 의사 영입 등을 통해 풀어가게 된다. 내부 의료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스타 마케팅을 병행하는 더블 플레이다.
경희의료원 보직자는 "경희대병원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스타 의사가 없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암병원이 타 경쟁병원보다 늦게 설립되는 만큼 이는 단점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우선 실력있는 내부 의료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자체적 명의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또한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외부 스타 의사를 영입해 메우는 마케팅 또한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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