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서구보건소장 채용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천시의사회뿐 아니라 의사협회마저 비의료인 채용시 강력 대응하겠다는 투쟁 노선을 천명했다.
의사회 소식통에 따르면 인천시청이 내부 인선을 마무리하고 15일 임용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14일 보건소 관계자는 "오늘 저녁 시청에 인사 관련 결제가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의료인의 채용이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인천시의사회 이호익 부회장은 "이미 비의료인에 대한 임용 절차가 끝나고 공표만 기다리는 것으로 안다"며 "의사회가 누차 강조한 지역보건법 준수를 무시한다면 우리도 강경하게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날 인천시의사회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의사회는 비의료인의 임용이 메르스 사태로 촉발된 보건소의 기능재정립과 정상화라는 여론을 묵살한 행위로 규정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회 관계자는 "현재 인천은 보건행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보건복지국장, 보건정책과장, 10개 구·군보건소장 등 13개 직책 중 의사면허소지자가 단 3명에 불과하다"며 "보건직공무원 보건소장임명은 새 정부가 외쳤던 비정상화의 정상화라는 구도에 대한 역주행이다"고 못박았다.
의사회는 의사의 면허를 가진 자중에서 보건소장을 임용토록 한 지역보건법을 시청이 무시한다면 인천시와 각 구·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에 참여 중인 의사를 철수시키고 행정심판과 같은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
소식이 알려지자 의사협회도 의사회와 연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의협 강청희 부회장은 "메르스 사태로 보건소의 감염병 관리 역량과 전문성 강화 등 기능재정립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며 "지역 보건당국이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보건소의 기능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부회장은 "그 일환으로 공무원과 같은 행정인력의 보건소장 임명 관행을 철폐해야 한다"며 "의사 보건소장 확보만이 보건소의 기능 강화와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 요구한 10대 국가감염병 예방관리선진화 중장기 아젠다에 '행정인력이 보건소장을 겸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함께 요구하겠다"며 "인천시의사회와 보조를 맞춰 보건소의 기능재정립에 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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