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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돈벌이 경영? 노조 주장은 어불성설"

손의식
발행날짜: 2015-08-22 05:54:45

병원측 "정상적 경영활동일 뿐…노조 대한 염증으로 조합원 자발적 탈퇴"

[메디칼타임즈=] 인천성모병원이 돈벌이 경영과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는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보건노조는 지난 20일 인천시 구월동에 위치한 인천YWCA 1층 교육실에서 '인천성모병원 돈벌이 경영 및 노동ㆍ인권탄압 행태 폭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보건노조개 개최한 <인천성모병원 돈벌이 경영 및 노동ㆍ인권탄압 행태 폭로 기자간담회> 모습.
이날 기자간담회는 지난달 28일 보건노조가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이인영·장하나 의원과 정의당 정진후 의원 등과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인천성모병원의 돈벌이 경영과 노동·인권탄압 실태 고발 및 개선 토론회' 주요 내용에 관한 인천성모병원의 질의에 대한 공개 답변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인천성모병원 홍명옥 노조지부장은 수익추구 중심의 병원의 돈벌이 경영 행태를 비롯해 자신이 겪은 집단 괴롭힘, 노조탄압 등의 실태도 고발하면서 병원의 내부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홍 지부장은 "환자유치 목표치 미달시 전직원 모니터에 하루종일 적색신호로 깜빡이면서 유치현황이 뜬다"며 "중점진료지표현황도 뜬다. 목표치 90%가 넘으면 노란색, 90% 미만은 붉은색, 초과는 녹색으로 실시간 실적 달성률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 탄압의 근거로는 ▲노조 조직약화를 위한 탈퇴강요 ▲탈퇴하지 않은 노조 간부에 대한 집단 징계 ▲노조원에 대한 징계와 업무방해 고소고발, 손해배상 청구 ▲사설용역과 병원구사대의 노조사무실 점거 및 감시 ▲노조 감시를 위한 노조사무실 출입구 감시카메라 설치 ▲단체협약 일방적 해지 통보 ▲집단괴롭힘을 위한 조직적 활동계획 수립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인천성모병원측은 노조 와해를 목적으로 탄압을 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성이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병원 근로자를 대변하지 못하는 노조에 실망한 조합원들이 스스로 탈퇴를 선택했다고 반박했다.

조합원 출신이라고 밝힌 병원 관계자는 "예전에 방사선기사들이 받던 피폭수당이 위험수당으로 통일되면서 없어진 적이 있었다. 당시 방사선기사들은 위험수당과 피폭수당은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며 원래대로 피폭수당을 부활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당시 노조지부장은 일개 부서의 일이라며 병원과 협상을 하지 않았다. 당시 방사선기사였던 노조 간부가 개인적으로 병원과 이야기해서 피폭수당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방사선사를 비롯한 조합원들은 노조가 자신들을 대표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을 가지며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이같은 일련의 일들이 다른 부서에서도 발생하면서 스스로 탈퇴하는 조합원들이 늘었다. 병원이 조합원들을 탄합해서 탈퇴하게 됐다는 것은 노조지부장의 논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병원 노조가 산별노조로 바뀌면서 보건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는 본조에서 결정된 사항을 사업장에 전달하는 역할만 하면서 이에 염증을 느낀 대부분 조합원들의 탈퇴가 이어졌다"며 "사실 노조 내 강경파 간부들은 탈퇴가 쉽지 않다. 이들은 병원측의 회유로 탈퇴를 택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조차 탈퇴를 선택한 사항이다. 내홍을 겪고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가 돈벌이 경영이라고 비난하는 병원의 활동은 다른 병원들과 똑같은 정상적 경영활동일 뿐이라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경영수익을 위한 자료는 해석하기 나름이다. 병원이 자선단체가 아닌 이상 어떻게 경영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있나"라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노조는 돈벌이 경영으로 비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월초에 목표와 지표를 공유하고 지시하지 않는 병원이 어디 있나"라며 "이같은 정상적 활동을 노조는 환자유치라는 단어를 통해 인천성모병원이 환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모델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당연히 노조의 주장대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직원들 모니터에 공지되는 <중점진료 지표현황>
직원들 모니터에 목표치를 상시적으로 노출하는 것은 직원들이 병원의 상황을 정확하게 공유함으로써 응급실 환자의 입원조치 등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중점진료 지표현황을 전산상에 노출하는 것이 문제라고 여겼다면 진작 없앴을 것이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현황은 떠 있다. 병원의 상황에 대해 공유할 것은 정직하게 공유하겠다는 의지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보다 중요한 것은 병상가동률의 공유다. 응급실에 들어오는 환자들이 많은데 응급실에서 병실로 빨리 못 올라가고 대기하는 시간이 많다"며 "중점진료 지표를 공유하면 어느 병실이 비는지 알고 응급실 환자를 빨리 입원시킬 수 있다. 환자를 위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황을 공유하는 것인데 노조는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가 근거로 제시한 자료 중에는 문제의 소지가 될 만한 것들도 있다고 했다.

그는 "노조가 제시한 자료 중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이 있다"며 "노조는 기획조정실장의 월급명세서를 캡쳐해서 갖고 있고 이를 언론에 밝혔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 또 업무상 알게 된 부분을 그렇게 노출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병원은 노조에 대한 강력 대응보다는 병원이 사실관계라고 판단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언론 등에서 노조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 확인 전화가 와도 노조와 똑같이 비난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정리가 될 것으로 판단해 특별히 대응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노조에 대한 반론을 따로 준비하진 않겠지만 확인이 들어올 경우 사실관계와 병원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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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가족 2015.08.24 09:30:20

    각성 또 각성해야할 의료노조
    생과 사의 기로에서 의료진의 인술에 의해 연명해가는 환자와 그가족들의 입장에서 볼때,
    동원된듯한 남,녀 노조원들이 빨간띠 두르고 병원 입구에서 조폭들처럼 북치고, 확성기 틀고 분탕질치는 모양세를 보면 오바이트가 나올정도로 역겹다.
    저들이 분탕질 치는 비용도 결국은 환자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일텐데...
    고객은 왕이다.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 경영이 이루어져야한다.
    오늘날 무한경쟁시대에도 의료계는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것 같다.
    일부 남,녀노조원 동원해 바캉스 다니듯, 부산대병원으로 어디로 몰려다니며 분탕질 칠 시간에 우선적으로 숨 넘어가는 환자들 돌보는데 정성을 다하기를 바란다.

  • 기호 2015.08.22 10:45:27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소개
    1955년 전쟁고아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설립한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60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으로 발전해 오면서 ‘신뢰받는 병원’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지역주민들의 평판도 ‘병을 잘 고치는 병원’, ‘좋은 약을 쓰는 병원’, ‘정직한 진료를 하는 병원’ 등 호평이 이어진다. 이러한 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결과로 나타났다. 급성기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고관절 치환술, 위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등 주요 수술 및 암 치료 부분의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진료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등 올해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의 진면목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살아 숨 쉬는 최상의 첨단진료’라는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이다.우선 첨단 진료 부문이다.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치료를 위해 Skyra 3T-MRI, 640 Slice MDCT, PET-CT, 토모테라피, 제4세대 다빈치 로봇 수술 장비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하고, 뇌신경센터, 심장혈관센터, 장기이식센터, 복강경센터 등 주요 센터를 주축으로 환자를 중심으로 여러 진료과가 함께하는 통합 진료 하는 의료 클러스터(cluster)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다학제 통합의료센터에서는 한 명의 암 환자를 위해 전문 의료진 여러 명이 모여 최선의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두 번째는 글로벌화다.국제진료협력센터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 우리의 우수한 진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각국의 의료 소외지역에서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나눔의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 일본 동경 임상의학종합병원, 중국 소주대학교 등 외국의 유수 병원들과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외국인 의료진이 본원에서 최신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외국인 의료진 연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세 번째는 전인적인 치료를 위한 원목 활동·가정간호·호스피스·사회사업·자원봉사활동 등이다. 인천성모병원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성모 자선회를 통해 저소득층에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고, 한부모 가정 어린이 대상 무료 건강검진과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수술 지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인천지역 최초로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시행한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음악요법·원예요법·미술요법 등 다양한 요법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완화의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건강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찾아가는 건강강좌다. 지하철역사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간단한 혈관 나이 검사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혈관건강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재성 기자 jskim@kihoilbo.co.kr

  • 나도 노조원 2015.08.22 09:05:11

    노조없는 삼성의료원이 최고인 이유를 알겠다.
    노조없는 삼성의료원이 최고인 이유를 알겠다.
    특히 병원은 환자를 위해 존재하는 의료서비스업종이다.
    일반 블루칼러 노조와는 전적으로 다르다. 노동운동이 정치화하는 것은 더욱 코미디다.
    부당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행위가 아닌 환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분탕질에는 철퇴를 가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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