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전쟁은 제약사만의 얘기가 아니다.예방접종 시즌이 돌아오자 병·의원들도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기존 절대 강자 녹십자 3가 백신(상품명 지씨플루, 제조방식 유정란))에 GSK 최초 4가 백신(플루아릭스테트라, 유정란), SK케미칼 최초 3가 백신(스카이셀플루, 세포배양) 등 기존에 없던 독감 백신이 나오면서부터다.
"4가 독감 백신 있습니다. 예약하세요."
인천 소재 H내과는 블로그를 통해 4가 독감 백신 접종 안내를 하고 있다.
H내과는 블로그를 통해 4가 백신이 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추천되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 다른 인천 소재 내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독감 사망 사례를 소개하며 4가 독감 백신 예약을 받고 있다.
이 의원 관계자는 "올해 확실히 시장에 풀린 GSK 4가 독감 백신은 공급량이 많지 않다. 9월말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접종을 원하시는 분은 가급적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GSK는 150만~200만 도즈 가량을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해 접종되는 2000만 도즈의 10분의 1 수준이다.
4가라는 프리미엄에 물량에서도 희소성이 있다는 소리다.
소아 세계 최초, 성인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달고 나온 SK케미칼 3가 백신을 홍보하는 병원도 있었다.
부산 소재 K이비인후과는 "스카이셀플루는 항생제나 보존제 투여가 불필요한 고순도로 정제된 백신이다. 따라서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 가능하고 항생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신제품을 설명했다.
3가 백신 3.5만원 안팎, 4가 백신 4만원 가량 가격 책정
접종비도 어느 정도 형성돼 있었다.
메디칼타임즈가 10여곳의 병의원에 문의한 결과, 3가는 3만5000원 안팎, 4가는 4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병의원마다 공급물량, 인건비 등에 따라서 가격 차이는 존재했다.
서울 방배동 소재 Y내과는 SK케미칼 3가 백신에 대해 3세 미만 소아 2만5000원, 3세 이상 소아와 성인은 3만원으로 책정했다.
녹십자 3가 백신 가격도 비슷했다. 예방 커버리지가 넓은 GSK 4가 백신은 4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보다 저렴한 곳도 존재했다. 예약을 하면 아예 5000원을 싸게 해준다는 병원도 있었다.
서울 신도림동 소재 D내과는 "3가는 2만7000원, 4가는 3만5000원이다. 이 가격만 해도 다른 병원보다 5000원 가량 싼 가격이다. 물론 예약을 했을 경우"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독감 백신 시장은 65세 이상 노인에 한해 NIP(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가 시행된다. 이들은 접종비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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