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공무원들 사이에서 선호하는 부서가 아니다. 공무원의 쇄신이 필요하다"

복지부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 등 전반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0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복지부는 기획재정부가 하라고 하면 하고, 못한다고 하면 못하는 식"이라며 "보건․의료 행정의 중요성 인식을 강화하는 등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방 보건소의 예방접종 사례를 들며, 복지부 공무원들의 보건․의료 행정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의 있는 주민이 가까운 다른 지역 보건소를 가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데 버스를 몇 번을 갈아타고 지역구 내 보건소를 가고 있다"며 "복지부의 답변은 각 단체장의 협약에 따라 변경할 수 없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민원인데 해결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복지부 공무원의 행태"라며 "공무원의 인적 쇄신해야 한다. 보건·복지 행정의 중요성 인식을 강화하고,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공무원의 인적 쇄신 목소리는 여러 번 제기돼 왔다며 해결의지를 표명했다.

정 장관은 "인적 쇄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보건소 등 공공기관 관련해서는 보건소 기능 확충, 보건인력 보강 등 별도의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