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년대비 7.9%(50조9552억원) 증가한 54조427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요양기관은 총 8만6629기관으로 전년대비(8만4971개소) 1658개소 증가했으며, 한방병원과 요양병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54조4272억원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19조9687억원으로 36.7%에 달했다.
2014년도 등록 요양기관은 총 8만 6629기관으로 전년대비 1658개소(2.0%) 증가했다.
이 중 한방병원이 231일개소로 전년대비(212개소) 19개소가 증가해 9.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모든 종별 의료기관 중 전년과 대비했을 때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노인 진료비 증가와 맞물려 급증하고 있는 요양병원의 증가율 또한 여전했다. 요양병원은 전년 대비 105개소(1232개소)가 증가해 총 1337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로 따지면 전년대비 8.5%가 증가한 것이다.
2007년 기준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큰 종별은 요양병원(12.4%)이며, 한방병원(7.2%), 병원(5.0%), 치과병원)4.3%), 한의원(3.1%) 순이다.
반면 의원은 2만8883개소로 전년대비 2만8328개소보다 555개소, 2.0% 늘어나는데 그쳤다.
아울러 2014년 요양기관의 의료인력은 의사 13만4646명, 약사 3만2645명으로 전년대비 의사는 3255명(2.5%), 약사는 108명(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중 의과 의사는 9만2927명, 치과의사 2만2952명, 한의사는 1만876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9만2927명 중 전문의는 7만3110명으로 전문과목별로는 내과 전문의가 1만3309명으로 전체의 18.2%를 점유하고 있었으며, 이어 외과(7.8%), 가정의학과(7.6%), 산부인과(7.5%), 정형외과(7.3%), 소아청소년과(7.1%)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지난해 의료기관의 진료내역 항목별 진료비 중 진찰료가 22.5%, 처치 및 수술료 17.2%, 검사료 12.3%, 입원료 11.5% 등의 순이었으며, 2009년 대비 진찰료는 26.0%에서 22.5%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 환자 중 의료기관에 많이 입원한 질병은 '기타 추간판장애', 이른바 디스크로 총 25만6725명이 입원했으며, 폐렴(25만4672명), 노년성 백내장(24만8767명), 위장염 및 결장염(21만2050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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