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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OECD 회원국 중에서 만성질환 관리 평균 이하"

발행날짜: 2015-11-05 10:34:34

심평원, OECD 회원국 간 보건·의료 질 비교결과 발표

OECD 회원국 간 보건·의료 질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천식 등 만성질환 관리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장암과 자궁암, 뇌졸중 진료성과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5일 'OECD 회원국 간 보건·의료 질 비교결과'를 발표했다.

OECD는 보건의료 질 지표(Health Care Quality Indicators) 프로젝트를 통해 회원국의 보건의료의 성과지표를 수집·비교 분석해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으로 심평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비 청구자료와 중앙 암등록자료를 사용해 통계를 산출했으며, 이번 공표는 2007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OECD에 보건의료 성과를 제출한 것이다.

이번 보건의료 질 지표 분석결과, 우리나라는 대장암과 자궁암, 뇌졸중 진료성과는 세계 최고수준이며, 급성기 질환과 암 진료 성과는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차의료 환경의 만성질환 관리 성과는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2013년 45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 입원환자 30일 치명률은 3.2%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우수한 수준이었다.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의 경우 2011년 비교(2009년 진료분 10.4%)에서 OECD 회원국 중에서 최하 수준을 보였으나, 올해 비교(2013년 진료분)에서는 8.3%로 낮아지는 등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 상대생존율로 본 암 진료 성과에서 대장암은 70.9%, 자궁경부암은 77.8%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유방암의 경우 85.9%로 OECD 평균(84.9%) 수준이었으나, 2011년 82.2%보다는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하지만 만성질환 관리 영역에서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310.6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242.2명)에 비해 높았다.

2015년 Health at a Glance 수록 보건의료 질 영역의 한구 수치 중 일차의료 부문.
당뇨 입원율 또한 인구 10만 명당 310.7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149.8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복부수술 후 패혈증 발생률은 퇴원 10만건 당 434.2건으로 OECD 회원국 중에서 낮은 수준이었다.

심평원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은 일차의료 영역에서 관리를 잘 하면 입원이 예방되는 질환"이라며 "이들 질환으로 인한 병원 입원율이 높다는 것은 일차의료 환경에서 관리가 제대로 안돼 질병이 악화됐거나, 입원 병상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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