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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구리병원, 신관 신축 계기로 재도약 노린다

발행날짜: 2015-11-16 14:16:25

외래·주차장 고질적 공간부족 문제 해결…이달부터 분만 재개

한양대구리병원이 최근 신관 신축을 계기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양대구리병원 김재민 병원장은 16일 취임을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관 신축과 더불어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

올해로 개원 20년째를 맞이한 한양대구리병원은 낙후된 병원 건물, 늘 부족한 외래 및 주차장 공간이 고질적인 문제점. 이를 대대적으로 바꿔보겠다는 게 김 병원장의 생각이다.

김재민 병원장은 "현재 공사 중인 신관에는 외래진료 공간을 대폭적으로 늘리는 것과 함께 중환자실, 특성화 클리닉, 검진센터, 첨단연구시설 등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균감염에 취약했던 기존 중환자실은 아예 없애고 신관에 새롭게 꾸밀 계획이다. 여기에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전실을 포함한 음압병실 4병상을 갖춘다.

외래 진료도 다학제 진료를 통한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해 특성화 전문 클리닉을 운영, 센터 중심으로 의료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그는 "최근 병원계에 융합이 화두인만큼 전문 클리닉 센터를 강화하고 싶었지만 늘 공간이 부족해 추진하지 못했던 것을 신관 건립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병원장이 신경쓰는 부분은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하는 것. 그 일환으로 이달부터 분만실을 재개했다.

한양대구리병원은 병원 경영상의 이유로 분만을 축소하다가 7년전, 급기야 분만을 접은 바 있다. 김 병원장을 임기 시작과 함께 분만장을 열기위해 분만 간호사를 채용하는 등 준비를 거쳐 이달 초부터 분만을 시작할 수 있었다.

김재민 병원장은 "분만은 병원경영과 무관하게 유지해야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없더라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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