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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한국관’ MEDICA서 365억 원 현장계약

정희석
발행날짜: 2015-11-22 15:07:14

100개 기업 참여…바이어 3669명 방문·상담건수 2955건

한국 의료기기의 참신함과 우수성이 다시금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Messe Duesseldorf)에서 개최된 ‘메디카 2015’(MEDICA 2015)에 약 200개 한국 기업(개별관 100개 기업·한국관 100개 기업)과 함께 참가했다.

메디카는 11만5000㎡ 면적·17개 전시홀에 약 70개 국가 약 60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의료기기전시회로 매년 전시회 기간 중 13만여 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한다.

올해는 프랑스 파리 테러와 독일 국적기 파업으로 참관객 수가 줄었지만 한국관에 참가한 기업들의 계약 성과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합은 전시회가 마무리되는 마지막 날 설문을 통해 한국관 참가기업들에 대한 성과를 조사했다.

집계 결과 한국관에는 총 3669명의 바이어가 방문했고 참가기업들은 총 2955건·1억5384만 달러 규모 상담을 진행해 3163만 달러(약 365억8000만 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상담액과 계약액이 2~5% 상승한 수치.

특히 올해 한국관은 웨어러블 통증치료기,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기, 낙상 방지 에어백 장치, 진동을 이용한 폐렴치료기, 모니터와 장치를 하나로 만든 포터블 올인원 ENT 유닛 등 새로운 아이디어가 접목된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또 개별관으로 참가한 대성마리프는 최근 의료기기의 모바일 트렌드에 맞는 소형화된 혈액순환장비를 내놨고 에이스메디칼은 약물 방울 수를 계산해 정확한 양의 약물이 인체에 주입할 수 있는 신개념 약물주입기를 선보였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 전시회 개최 전 프랑스 파리 테러의 영향으로 인해 작년 대비 관람객 수가 다소 줄어들으나 계약액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신체 신호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장비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관에는 웨어러블을 접목한 통증치료기인 엠아이텍, 컬러세븐 등의 제품이 주목 받았고, 재활치료기 부문에서는 국립재활원에서 선보인 로봇 응용 제품들이 각광을 받았다.

이밖에 15홀에는 별도 웨어러블 전시관이 꾸려지는 등 실시간으로 신체 신호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장비들이 대거 출품됐다.

더불어 의복을 통해 신호를 측정하거나 몸에 부착하는 장비 등으로 건강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이를 알려주는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들도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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