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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기술력’ 국산 레이저의료기기 해외서 ‘러브콜’

정희석
발행날짜: 2015-11-24 06:34:55

비손메디칼, 국책과제 산·학·연 공동수행…현지화 전략 주효

비손메디칼 이선우 대표이사
과거 10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레이저 기반 의료기기는 기술력이 높지 않았다. 당연히 고가의 레이저의료기기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국은 어느덧 해외시장에서 국산 제품끼리 경쟁할 만큼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많은 레이저의료기기업체들이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판로를 찾고 있는 가운데 ‘비손메디칼’은 탄탄한 기술력을 내세워 국산 레이저의료기기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 회사 이선우 대표이사는 “2007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시간은 걸려도 전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독자적인 레이저 기술력을 쌓는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적당히 기존 제품을 카피해 시장에 내놓으면 당장 돈은 벌겠지만 향후 글로벌시장에서 외산 장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술력이 선행돼야한다는 판단에서다.

비손메디칼은 이를 통해 ▲문신치료 레이저 ▲피부미용 레이저 ▲박피 레이저 등을 생산하며 해외 레이저의료기기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는 전문성을 갖춘 연구개발 인력과 산·학·연 기반 정부 국책과제 공동수행이 큰 역할을 했다.

비손메디칼은 Co2로 시작해 엔드야그레이저, 루비레이저, 옐로우레이저는 물론 반도체와 다이오드 레이저를 이용한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해 전자공학·물리학 전공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대학병원·연구기관 등 외부기관과 정부 프로젝트로 연구 및 제품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

실제로 기존 구리·브롬을 이용한 의료용 구리·증기레이저(CVL) 치료기기는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국책과제로 공동 수행해 개발했다.

또 단국대 의학레이저 의료기기연구센터와는 국책과제로 694nm Q-Switched 루비레이저 ‘루비스타’(Rubystar)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특히 루비스타의 694nm 파장대는 현존하는 레이저 파장대 중 멜라닌 색소에 가장 반응이 높고, 혈관과 수분흡수율이 낮다.

더불어 주변조직 손상도가 적어 안전하면서 부작용 부담을 크게 줄였고 주근깨·검버섯과 같은 색소병변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문신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최근 선보인 제모용 복합레이저 ‘악센토’ 역시 비손메디칼의 기술력을 증명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악센토는 Long Pulse Alexandrite 755nm와 Long Pulse Nd:YAG 1064nm 두 가지 파장 레이저를 하나의 시스템에 탑재한 제모용 레이저 의료기기.

이 제품은 제모·색소·혈관에 효과가 뛰어난 장비로 덴마크(EADV)·홍콩(Cosmoprof)·독일(MEDICA)에 연이어 출품돼 수출 효자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우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산부인과·비뇨기과·피부과·치과 등에서 레이저와 초음파 등 영상을 결합시키는 융합기술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아직 개발단계지만 레이저와 영상을 결합시켜 각 진료과목별로 특화된 융합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유저미팅 주력…동유럽 넘어 서유럽까지 공략

비손메디칼은 일찍이 좁은 내수시장에 벗어나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해왔다.

매출액 중 90% 이상을 해외수출 비중이 차지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략은 이랬다. 현지 유저들을 상대로 제품설명회를 갖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

지금까지 헝가리, 체코, 두바이, 베트남 등 많은 국가에서 유저미팅을 개최해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다.

시장진입 초기부터 유저미팅을 꾸준히 전개하면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는 레이저의료기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성과도 일궈냈다.

이선우 대표는 “비손메디칼은 레이저 빔 퀄리티가 뛰어나고 앞선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전 세계 50개국에 레이저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있다”며 “특히 동유럽국가에서의 강세를 미국 브랜드가 장악해 진입장벽이 높은 서유럽시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서유럽국가에 진출한 상태지만 시장점유율을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비손메디칼은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인력 및 시스템 인프라도 탄탄하게 구축했다.

국내 의료기기업체로는 이례적으로 RA(Regulatory Affair·인허가)와 디자인 전문 인력을 각각 2명씩 보유해 제품 제작부터 설계는 물론 기획부터 제품 디자인 및 해외인증에 이르기까지 자체 원 스톱 업무수행이 가능하다.

이선우 대표이사는 “국내 레이저의료기기업체들은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에 활로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정답은 없다. 해외전시회 참가 등 직접 발로 뛰는 수밖에 없다”며 “향후 폭발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및 인도와 남미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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