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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 받다가 스테로이드에 피부 괴사…원장 책임 90%

박양명
발행날짜: 2015-12-09 05:14:51

서울중앙지법 "리턴주사라 광고, 적응증 아닌 환자에 주사는 과실"

[메디칼타임즈=] 꿀 피부를 만들어 주는 주사로 알려져 있는 일명 '리턴 주사'를 적응증 상관없이 주사하던 의사가 환자에게 약 90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의사는 염증성 여드름 치료를 위해 주사를 한 것일 뿐이라며 잘못이 없다고 법에 호소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40단독(판사 원정숙)은 최근 리턴 주사를 맞고 피부 괴사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 나 모 씨가 서울 C의원 최 모 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최 원장의 책임을 90%로 판단했다. 최 원장이 환자에게 배상해야 할 금액은 8935만원이다.

나 씨는 잡티, 모공, 피지 분비, 홍조 치료를 위해 C의원을 찾았다. 최 원장은 나 씨에게 광선을 조여 피지선을 파괴하는 PDT(Photo dynamic therapy) 시술과 TA(Triamcinolone acetonide) 주사 치료를 했다.

당시 C의원은 TA 주사를 '리턴주사'라 이름 붙이고 여드름 흉터로 울퉁불퉁 해진 코, 쉽게 빨개지는 코, 피지 분비가 많은 기름 코를 리턴 주사로 매끈하고 깨끗한 코로 치료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하고 있었다.

TA 주사는 중증도 강도의 스테로이드 주사로서 피부질환 치료 목적으로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가장 흔히 사용된다. 염증성 여드름 낭종, 원형탈모증, 켈로이드, 비대흉터, 고리육아종, 만성 단순태선, 원반모양 홍반루푸스, 비대편평태선 등에 사용한다.

최 원장은 피지 분비가 많은 피부에 TA 주사를 적용하고 있었고 나 씨가 피지와 홍조 치료를 원했기에 TA 주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TA 주사를 맞은 나 씨에게 부작용이 나타났다. 왼쪽 뺨 부위 피부 괴사가 일어난 것.

최 원장은 나 씨에게 왼쪽 뺨이 붓고 멍들고 염증이 생겼음에도 계속 TA 주사 치료를 계속했다.

나 씨는 "피부관리 차원에서 잡티와 모공 제거를 위해 C의원을 찾았는데 적응증이 아님에도 부작용 많은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했다"며 "시술 방법을 잘못 선택한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 원장은 20여 차례에 걸쳐 수백 군데에 TA 주사를 시행했다"며 "적정 용량과 용법에서 벗어난 잘못이 있고 주사 후 과도한 압출 등으로 심한 자극을 줘 피부 괴사를 촉진시켰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염증성 여드름 치료를 위해 TA 주사를 한 것으로 잘못이 없다. 피부 괴사는 환자가 감염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원은 이대목동병원의 신체 감정 및 중앙대병원의 진료기록 감정 등을 참고해 나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최 원장의 과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C의원을 찾기 전 나 씨 얼굴 사진에는 염증성 또는 낭종성 여드름을 확인하기 어려웠고 나 씨가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실을 확인하기도 어려웠다"며 "TA 주사 적용 대상이 아닌 나 씨에게 주사를 실시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TA 주사는 염증성 및 낭종성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것이고 홍조 치료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 스테로이드를 정상조직에 투여했을 때 통증, 궤양, 피부조직 위축, 이차적 감염 등 부작용 발생할 수 있다.

재판부는 "진료기록부에는 TA 주사부위, 용량, 주사 횟수 등이 기재돼 있지 않다"며 "최 원장은 주사 후 주사기 바늘로 구멍을 뚫어 손으로 염증성 조직을 빼내는 시술을 반복했다. 염증 발생 후에도 같은 시술을 했다. 손으로 염증조직을 눌러 빼내는 행위가 피부 괴사에 영향을 줬다고 봄이 적절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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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가족 2015.08.24 09:30:20

    각성 또 각성해야할 의료노조
    생과 사의 기로에서 의료진의 인술에 의해 연명해가는 환자와 그가족들의 입장에서 볼때,
    동원된듯한 남,녀 노조원들이 빨간띠 두르고 병원 입구에서 조폭들처럼 북치고, 확성기 틀고 분탕질치는 모양세를 보면 오바이트가 나올정도로 역겹다.
    저들이 분탕질 치는 비용도 결국은 환자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일텐데...
    고객은 왕이다.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 경영이 이루어져야한다.
    오늘날 무한경쟁시대에도 의료계는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것 같다.
    일부 남,녀노조원 동원해 바캉스 다니듯, 부산대병원으로 어디로 몰려다니며 분탕질 칠 시간에 우선적으로 숨 넘어가는 환자들 돌보는데 정성을 다하기를 바란다.

  • 기호 2015.08.22 10:45:27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소개
    1955년 전쟁고아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설립한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60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으로 발전해 오면서 ‘신뢰받는 병원’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지역주민들의 평판도 ‘병을 잘 고치는 병원’, ‘좋은 약을 쓰는 병원’, ‘정직한 진료를 하는 병원’ 등 호평이 이어진다. 이러한 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결과로 나타났다. 급성기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고관절 치환술, 위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등 주요 수술 및 암 치료 부분의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진료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등 올해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의 진면목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살아 숨 쉬는 최상의 첨단진료’라는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이다.우선 첨단 진료 부문이다.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치료를 위해 Skyra 3T-MRI, 640 Slice MDCT, PET-CT, 토모테라피, 제4세대 다빈치 로봇 수술 장비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하고, 뇌신경센터, 심장혈관센터, 장기이식센터, 복강경센터 등 주요 센터를 주축으로 환자를 중심으로 여러 진료과가 함께하는 통합 진료 하는 의료 클러스터(cluster)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다학제 통합의료센터에서는 한 명의 암 환자를 위해 전문 의료진 여러 명이 모여 최선의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두 번째는 글로벌화다.국제진료협력센터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 우리의 우수한 진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각국의 의료 소외지역에서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나눔의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 일본 동경 임상의학종합병원, 중국 소주대학교 등 외국의 유수 병원들과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외국인 의료진이 본원에서 최신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외국인 의료진 연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세 번째는 전인적인 치료를 위한 원목 활동·가정간호·호스피스·사회사업·자원봉사활동 등이다. 인천성모병원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성모 자선회를 통해 저소득층에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고, 한부모 가정 어린이 대상 무료 건강검진과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수술 지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인천지역 최초로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시행한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음악요법·원예요법·미술요법 등 다양한 요법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완화의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건강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찾아가는 건강강좌다. 지하철역사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간단한 혈관 나이 검사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혈관건강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재성 기자 jskim@kihoilbo.co.kr

  • 나도 노조원 2015.08.22 09:05:11

    노조없는 삼성의료원이 최고인 이유를 알겠다.
    노조없는 삼성의료원이 최고인 이유를 알겠다.
    특히 병원은 환자를 위해 존재하는 의료서비스업종이다.
    일반 블루칼러 노조와는 전적으로 다르다. 노동운동이 정치화하는 것은 더욱 코미디다.
    부당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행위가 아닌 환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분탕질에는 철퇴를 가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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