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커진 가운데, 방사능의 오해와 진실을 바로잡는 책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박찬일(방사선종양학과 ․ 퇴임), 강건욱(핵의학과장) ․ 우홍균(방사선종양학과장) 교수가 국내 방사선, 핵의학, 영상의학, 예방의학 등의 전문가 12명과 함께 ‘방사능 무섭니?’를 출간했다.
책은 일반인이 궁금해 하는 방사능에 대한 질문 66가지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국민 대다수는 방사선 수치가 ‘0’이 아니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후쿠시마 사고 후 방사선량 측정기를 구입한 사람이 방사선량이 시간당 384 나노시버트란 글을 블로그에 게시해 수많은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10번째 질문 ‘방사선은 얼마나 피폭하면 위험한가’에 의하면 인간은 자연에 존재하는 방사선을 항상 받으며 산다. 이를 자연방사선이라고 하는데 우리 국민은 매년 평균 4 밀리시버트 정도의 자연방사선을 피복한다.
‘방사선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에서는 신체에 위험한 조직 반응은 단기간에 500 밀리시버트 이상의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받았을 때 발생한다. 후쿠시마 사고 당시 인근 주민이 받은 최고 선량도 수십 밀리시버트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즉, 우리는 항상 방사선에 노출되어 있지만 일상에서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짧은 기간에 받을 일이 없으므로 방사선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다.
이 외에도 책은 후쿠시마 사고 후 환경 중 방사능 농도가 많이 감소돼 일본 생선의 방사능은 걱정할 일이 아니다, 정상 운영 중인 원전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은 무시할 수준이다 등 그동안 이슈가 되었던 방사능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의료 방사선에 대해서도 의료진이 환자 보호에 정성을 쏟는다면 의료 방사선은 안전하다, 몇 번 반복되는 CT 검사가 위험할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이에 대한 걱정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과 불필요한 CT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제언을 한다.
저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이 가장 궁금해 하는 66개의 질문을 선별했고, 6개월간의 토론을 거쳐 답을 만들었다. 7개 질문을 할애해 방사능 및 방사선의 기초 지식을 다뤘으며, 사진과 각종 수치화된 데이터를 첨부해 교육 현장에서도 바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강건욱 교수는 "올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5년,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일어 난지는 30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방사능의 위험과 안전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며 "이 책이 방사능 위험 수준의 정확한 판단을 돕는 지침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고려의학 / 박찬일 전 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 교수 외 14명 / 185쪽 /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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