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샘에 종양이 없는 중증근무력증 환자에서도 가슴샘절제술(Thymectomy)은 답이었다.
장기적 증상 개선을 놓고 가슴샘절제술에 대한 전문가 합의는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의학적 근거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수술의 혜택을 따져본 무작위 임상연구 결과가 최근 공개된 것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면역요법 차원에서 스테로이드 약물인 프레드니손(prednisone)을 단독 사용하는 것보다, 프레드니손에 가슴샘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게 증상개선 효과가 분명했다는 평가였다.
해당 다기관 무작위 임상 결과는 NEJM 8월 1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N Engl J Med 2016; 375:511-522).
이번 연구는 다수의 전문가가 "이들 환자에서 수술 시기는 빠를수록 좋으며, 발병 3~5년 이내에 수술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지만 수술에 따른 혜택을 두고는 결정적인 의학적 근거가 없던 상황이라 눈길을 끈다.
연구팀은 "비가슴샘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에서 가슴샘절제술은 3년 이상이 경과된 시점에서 임상결과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36개 기관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총 126명의 중증근무력증 환자가 모집됐다.
임상증상‧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입원율 줄어
연구를 살펴보면, 연구에는 18세에서 65세 사이의 5년이 채 지나지 않은 비가슴샘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가 대상이 됐다.
이들은 임상양상에 따른 중증근무력증의 분류에 이용되는 MGFA(Myasthenia Gravis Foundation of America) 등급이 2등급~4등급까지로 다양했다.
일차 평가변수는 치료 3년이 경과된 시점에서 '시간 가중 평균(TWA)' 정량적 중증 근무력증 점수의 개선이었다.
결과에 따르면, 가슴샘절제술에 프레드니손 치료를 함께받은 환자군에선 프레드니손 단독 투약군에 비해 시간 가중 평균 임상양상의 중증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년차 정량적 중증 근무력증 점수가 가슴샘절제술 시행군 6.15, 프레드니손 단독 투약군은 8.99로 나타난 것.
더불어 프레드니손의 평균 투약 용량도 가슴샘절제술 시행군에서 더 적게 들어갔다. 가슴샘절제술 시행군에선 추가된 프레드니손 용량이 44mg으로, 면역요법 단독 시행군 60mg보다 낮았다.
주목할 점은 프레드니손에 더해지는 면역억제제 아자치오프린(azathioprine)의 사용 및 증상의 악화로 인한 입원율이 가슴샘절제술 시행군에서 적었다는 것이다.
가슴샘절제술 시행군과 프레드니손 단독투약군에서 아자치오프린을 필요로 한 경우는 각각 17%, 48%로 가슴샘절제술 시행 환자에서 적었다.
또 입원율 역시 가슴샘절제술 시행군(9%)이 프레드니손 단독군(37%) 대비 4배 이상 낮았다.
치료와 관련한 합병증의 발생도 오히려 가슴샘절제술 시행군에서 혜택이 앞섰다. 면역억제제 사용이 줄며 이에 따른 증상 발생이 적었다는게 이유였다.
한편 중증근무력증은 신경근육결합부의 기능장애가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근육의 종판에 존재하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대한 비정상적인 자가항체가 만들어져 신경으로부터 근육으로 신호가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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