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6)이 지난 22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병원의료산업 활성화와 국내 헬스케어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가 개최 3년 만에 명실상부한 병원 중심·의사 중심 B2B 전문박람회로 안착했다.
올해 3회를 맞이한 ‘K-Hospital Fair 2016’이 지난 22일 3일간 일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폐막했다.
장소를 킨텍스에서 코엑스로 옮겨 첫 개최된 K-Hospital Fair 2016은 국내 병원의료산업 우수성을 해외에 알려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 원년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박람회 기간은 기존 4일에서 3일로 단축됐지만 ‘Medical Korea’와 공동개최(Medical Korea & K-Hospital Fair)로 열리면서 규모 면에서 아시아 최대 글로벌 병원의료산업박람회로 우뚝 섰다.
KM헬스케어는 휴대용 전자식 흡입기와 수술용 가운 및 장갑, 황사 마스크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행사에서 주목할 점은 크게 3가지. 첫 번째로 참가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러시를 이뤘다.
지난 1회·2회 행사를 거쳐 K-Hospital Fair가 병원과 의료기기업체들이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B2B 병원의료산업박람회로 자리 잡았다는 반증이다.
올해 박람회 현장에서는 ▲GE헬스케어코리아(골밀도 측정기)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다빈치 전동식 수술대) ▲리노셈(자동세척기) ▲KM헬스케어(휴대용 전자식 흡입기·수술용 가운 및 장갑·황사 마스크) ▲마인드레이(부위마취 초음파진단기) ▲헤즈테크놀로지(주사기·바늘 자동분리기) ▲삼성전자(이동형 디지털 X-ray) 등 많은 업체들이 신제품을 선보였다.
1회 때부터 행사에 참여한 업체 대표는 “K-Hospital Fair는 병원장은 물론 구매담당자와 수술실 간호사 등 제품 실수요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박람회 기간에 맞춰 신제품 출시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내 설치된 세미나실은 많은 병원 종사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두 번째로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세미나실’에는 구매물류팀·간호사 등 많은 병원종사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1·제5 세미나실에서 열린 일부 세미나의 경우 예상보다 많은 참가인원으로 좌석이 부족해 급하게 보조의사를 준비하거나 서서 듣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참가업체들은 전시장 내 마련된 세미나실을 통해 병원 종사자들의 참가업체 부스 유입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내렸다.
제1 세미나실과 인접한 부스업체 관계자는 “전시장 내 세미나 장소가 있어서 그런지 행사 시작 전·후 자연스럽게 우리 부스를 방문하는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K-Hospital Fair가 전시규모는 작아졌지만 오히려 병원 참관객들은 더 많이 증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북재활병원 관계자가 동아ST 직원들과 보행재활로봇에 대한 구매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람회 현장에서 활발하게 이뤄진 병원과 의료기기업체 간 1:1 구매상담회도 당초 K-Hospital Fair가 표방했던 B2B 전문박람회 목표 실현에 한 몫을 담당했다.
올해 구매상담회에는 ▲수원 윌스기념병원 ▲경북재활병원 ▲부천우리병원 ▲더조은병원 ▲강남병원 ▲동군산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본플러스재단 분당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세종병원이 참가해 박람회 참가업체들과 제품 구매상담 및 비교견적을 진행했다.
동아ST와 보행재활로봇 구매상담을 진행한 경북재활병원 관계자는 “사전에 병원에서 필요한 제품을 미리 선정해 박람회 현장에서 바로 해당 공급업체와 구매상담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K-Hospital Fair 2016은 개최 3년 만에 병원 중심 B2B 전문박람회로 안착했지만 운영상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사진 오른쪽)이 박람회 현장을 찾아 참가업체 부스를 둘러봤다.
다수 참가업체들을 취재한 결과, 우선 전시품목별 구획 설정이 명확하지 않아 다소 산만하다는 지적이다.
코엑스 Hall A 메인 출입구에 위치한 GE헬스케어·도시바·필립스·지멘스와 같은 진단영상장비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전시구역은 품목별 전시 구분이 모호했다.
더불어 CT·MRI와 같은 대형 영상진단장비 출품도 미약해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타이틀을 충족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박람회에 참여한 다국적기업 관계자는 “K-Hospital Fair가 개최 3년을 맞아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종사자들이 찾는 B2B 전문전시회로 확실히 자리 잡은 것 같다”며 “하지만 병원 종별로 참여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출품할 수 있는 제품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다국적기업들의 전시품목을 살펴본 결과 CT·MRI를 제외한 초음파진단기와 같은 중소병원급 타깃의 의료기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박람회 3일 동안 전시장을 돌며 현장을 점검했다.
이밖에 박람회 개최일정도 한번쯤 짚어볼만하다.
지난해까지 목·금·토·일 4일간 열렸던 K-Hospital Fair는 올해 개최장소를 코엑스로 옮기면서 개최기간을 ‘목·금·토’ 3일로 단축했다.
이는 병원 종사자들로 붐볐던 목·금과 달리 토·일 주말은 참관객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 평일 2일과 주말 1일로 개최일정을 조정한 것.
하지만 올해 역시 목·금과 비교해 토요일 참관객은 현저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물론 토요일에도 박람회를 찾은 대학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들과 중소병원 의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참가업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참관객 차이는 적지 않아 보였다.
평일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의원과 지방병원 종사자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내년에도 토요일 개최를 고수할지 아니면 개최일정을 수·목·금으로 조정해 더 많은 참관객을 유치할지 주최 측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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