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설립 후 발전상이 담긴 '수치로 보는 HIRA 15년의 발전사'를 발간했다.

수치로써 심평원의 발전사를 전달하겠다는 것으로, 실제로 진료비 심사실적은 2015년 66조원으로 2000년 14조 7000억원 대비 4.5배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27일 설립 이후 지난 15년의 발자취와 발전상이 담겨있는 '수치로 보는 HIRA 15년의 발전사'를 발간하고, 이를 통해 심평원의 역할을 시간 흐름에 따라 통계수치와 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해 정리했다고 밝혔다.

'수치로 보는 HIRA 15년의 발전사'는 진료비 심사,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등 5개 부문에 대하여 국민이 필요로 하는 보건의료통계 40개 지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진료비 심사실적은 2015년 66조원으로 2000년 14조 7000억원 대비 4.5배 규모로 확대됐고, 심사건수 역시 2015년 14억 5000만건으로 2000년 4억 3000만건 대비 3.4배 규모로 증가했다.

건강보험 대상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015년 115만원으로, 2002년 41만원 대비 2.8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자는 2002년 45만원에서 2015년에 125만원으로, 남자는 2002년 37만원에서 2015년에 105만원으로 증가했다.

전국 요양기관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 8만 8163기관으로 2000년 6만1 776기관 대비 42.7% 증가했고, 특히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요양병원 수는 2003년 68기관에서 2015년 1372기관으로 20배 가까이 늘어났다.

더불어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는 2000년 약제급여 평가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암 평가 등 총 36항목에 대해 적정성평가를 수행 중이다.

이 중 약제 적정성평가 수행 결과, 급성상기도감염(감기) 항생제 처방률이 2002년 73.3%에서 2015년 44.1%까지 감소하는 등 큰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급종합병원과 의원에서 두드러진 감소를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심평원 이태선 의료정보융합실장은 "이번 책자 발간을 통해 국민과 함께한 심평원의 성장모습을 통계수치로 생생하게 공유함으로써 우리원의 지나온 과거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수치로 보는 HIRA 15년의 발전사'를 복지부 및 대한병원협회 등 유관기관에 책자를 배포하고, 국민 누구나 통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e-book으로 제작해 게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