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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첨복·오송첨복, 유럽 바이오클러스터 손잡는다

발행날짜: 2016-10-27 15:17:01

양국 공동연구 추진…기업 지원·입주지원 등 편의 제공키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선경)이 지난 6월, 프랑스 에브리(Evry)에 위치한 유럽 최대 바이오클러스터 '제노폴(GENOPOLE)'과 체결한 전략적 협약(SEA : Strategic Exploratory Agreement)이 4개월 만에 구체화될 전망이다.

제노폴 관계자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및 오송재단을 방문하고 SEA체결 이후 후속조치를 위한 협력방안을 도출했다.

이 전략적 SEA는 양해각서(MOU)보다 상위 개념의 협약으로 지난 6월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한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것.

양국 클러스터는 각각의 장점 분야를 교류해 시너지를 확보하고 바이오 기업들이 상대국 진출시 교두보 역할을 위한 전략적 협약이 주 내용이다.

이번에 방문한 프랑스 제노폴의 '드니 고브루 국제협력단장'과 '프란시스 끄띠에 프로젝트매니저'는 25일 대구경북재단을 방문해 4개 핵심연구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지난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불 3차 신산업 협력포럼에 이어 27일에는 오송재단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전략적 협약을 구체화하기 위한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를 개최했다.

양 재단에 따르면 후속조치의 주요 협력 분야로는 △ 바이오 스타트업 설립 및 벤처 기업 지원에 대한 노하우 교류 △ 정밀․재생의학, 약리유전학 등 첨단 분야의 공동 R&D 수행 △ 국제공동연구 및 혁신 프로그램 수행 재원 마련 △ 양측 클러스터 간 기업의 교차 입주 지원 등을 논의했다.

이재태 대구경북재단 이사장은 "이번 운영위원회의 미팅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간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면서 "양국 클러스터 간 기업의 교차 입주지원이 이뤄진다면 한국 의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과 프랑스 의료 기업들의 아시아 시장 진출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경 오송재단 이사장은 "제노폴과의 후속조치 협의로 양국간 바이오 산업을 이끌어 나갈 우리나라와 프랑스 기업들 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산업화 촉진과 양국 간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에도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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