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최근 "10월 26일부터 필리핀(민도르섬) 방문 후 10월 31일 국내에 입국한 C씨(남, 75년생)에 대하여 지카바이러스 검사(대구보건환경연구원 및 국립보건연구원 신경계바이러스과,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실시한 결과, 11월 10일 확진(혈액 및 소변검사 양성)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발열과 근육통, 관절통, 발진 증상이 발생하여 달서구 보건소에 내원,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어 신고됐다.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경북대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확진자 15명의 여행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1명(필리핀 6명, 베트남 3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이었고, 남자 12명, 여자 3명, 임신부는 없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중남미(남반구)는 여름이 시작되어 모기 번식 확대가 예상되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m.cdc.go.kr)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여행 후에도 최근 개정된 지침에 따라 남녀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 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지카 검사가 건강보험에서 급여 혜택을 받으며, 본인부담금도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산전 진찰 주치의와 상담하여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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