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를 통한 경영 체질변화, 신약 개발 기대감에 이어 기술수출 불발로 인한 주가 급락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탄 제약사들이 올해 키워드로 '혁신과 변화, 도약'을 앞세웠다.
급변하는 환경과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을 풀이된다.
2일 국내 제약사들이 시무식을 개최하고 2017년 한해의 역점 사업과 목표를 설정했다.
눈에 띄는 목표와 비전은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업황을 의식한 듯, 주로 혁신과 변화를 통한 도약에 맞춰졌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일 정유년 새해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자료사진
종근당은 지난해 '혁신'을 경영지표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업무개선에 주력한 바 있다.
올해도 이의 일환으로 시무식을 겸한 종무식을 통해 각 부문별 2016년 실적을 점검하고 2017년 경영목표를 공유했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인 최상의 조직 문화 시현을 위한 원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임직원 모두 자신의 업무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시키고 자기계발에 아낌없이 투자할 줄 아는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올해는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여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미래 제약산업에 대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동그룹 역시 경영지표로서 '혁신과 도약'을 들고 나왔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을 비롯한 일동그룹의 임직원들은 2일,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2017년 시무식을 갖고 경영전략 완수를 다짐했다.
일동그룹은 급변하는 환경과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경영지표를 '고객 가치 중심, 혁신과 도약'으로 수립하고, 세부 경영방침으로 '품질 최우선', '프로세스 혁신', '이익 중심'을 설정했다.
일동홀딩스 이정치 회장은 시무식사를 통해 "올해는 기업분할 이후 맞이하는 본격적인 사업연도로서, 각 회사들의 경영지표 실현과 목표달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가치와 기업의 수익추구가 조화롭게 양립할 때 지속 가능한 초일류 기업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품질관리와 프로세스 혁신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변화하고 리더로 성장하는 한해를 다짐했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리더가 되지 않으면 동아의 미래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며 "가슴속에 점화된 불씨를 여러분이 가진 열정과 가능성으로 잘 키워 글로벌 동아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일양약품 김동연 사장은 시무식을 통해 "완제 신약과 신성장동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임직원 모두가 수많은 기회 앞에 경쟁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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